고창군, 고인돌 유적 활용한 VR·MR·AR 콘텐츠 구축
고창군, 고인돌 유적 활용한 VR·MR·AR 콘텐츠 구축
  • 김태완
  • 승인 2020.02.13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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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교과서에서만 보던 청동검이 내 눈앞에 있다”

13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 스마트폰을 든 관광객이 ‘고창 청동기 AR’ 앱을 실행하자 고창군 공식 마스코트인 ‘모로모로’가 나타났다. 모로모로와 함께 유적(447기, 세계최대 고인돌 밀집지역)을 뛰어 다니며 미션을 해결하자 전설의 청동검이 완성됐다. 화면을 터치하자 청동검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고, 스마트폰을 보던 관광객들은 ‘우와’하고 탄성을 질렀다.

바로 옆 고인돌박물관에는 VR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쌍방향, Interactive media) 체험존 등이 마련됐다. 2층 VR체험존에선 직접 죽림마을(고창 선사마을) 부족의 후계자가 돼 고인돌 쌓기, 전투 등의 미션을 해결한다.

특히 3~4명의 친구들과 동시에 함께하는 3D인터랙티브 체험존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관람객들이 선사시대 사냥꾼이 돼 숲속과 바다 속 사냥터를 스펀지 공으로 맞춰 실감나는 사냥을 해 볼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유아들을 위한 고인돌 만들기, 움집에서 청동기 보물찾기, 암각화 3D 색칠놀이의 터치모니터 게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고창의 고인돌 유산이 첨단 디지털 기술과 만났다. 고창군은 최근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사업의 일환으로 ‘고인돌 박물관 VR(가상현실), MR(복합현실), AR(증강현실)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다.

이날 시연회에 함께한 유기상 고창군수는 “증강현실 체험을 통해 군민들이 고창의 문화재에 관심을 갖고 교육적 효과는 물론 재미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며 “관람객에게 증강현실을 접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창군의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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