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이관찰을 통해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담은 놀이터를 탈바꿈 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인 전주시는 시청 광장을 아이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해 더 재미있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아동과 주민, 전문가 등 7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노송광장 놀이환경개선 기획단’을 구성, 운영한다.
특히, 놀이환경개선 기획단에서는 인근 어린이집과 전주시 어린이의회 등 초등학교 아동 50여명으로 구성된 아동참여단이 평소 상상했거나 바라왔던 놀이공간을 그려낼 예정이다.
아동참여단은 현재 조성돼 있는 노송광장 놀이터에서 맘껏 놀면서 느낀 의견을 정기적으로 자유롭게 제안하게 된다.
성인참여단의 경우 자연친화적인 숲 놀이터인 ‘야호 아이숲’ 8개소를 조성하는데 앞장서 왔던 다울마당 위원과 아동들의 놀 권리 회복을 위한 사회연대인 ‘야호놀이 어깨동무’ 회원들, 주민 등 2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아이들과 함께 놀며, 아이들이 희망하는 놀이공간을 현실화하도록 논의하는 등 뒷받침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노송광장 자연놀이터 조성 후 가족단위 방문객이 눈에 띄게 늘었으나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다소 주춤한 상태”라며 “코로나바이러스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기획단을 활발하게 운영해 많은 아이들이 오고 싶어하는 노송광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6일 개방한 노송광장 자연놀이터는 추운 날씨에 불구하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 놀이터에는 통나무 징검다리와 조합놀이대, 통나무 터널, 참나무 고목 등 자연친화적인 시설로 갖춰졌다. /김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