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북 토지 경매시장 낙찰률 전국 최고치 기록
1월 전북 토지 경매시장 낙찰률 전국 최고치 기록
  • 이용원
  • 승인 2020.02.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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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북 지역 경매 지표는 토지 경매의 활황 속 주거시설이 보합 유지세를 보이는 가운데, 업무상업시설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도내 토지 경매시장 낙찰률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0년 1월 경매 동향'에 따르면 1월 전북 주거시설 경매 진행겅수는 총 151건으로, 이 가운데 62건이 낙찰돼 41.1%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84.2%, 평균 응찰자수는 7.1명을 보였다.

주거시설 낙찰률 41.1%와 낙찰가율 84.2%는 각각 전국 평균치인 37.6%와 82.1%를 웃돌은 수치이다.

토지의 경우 경매 진행된 201건 중 114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국 최고치인 56.7%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대구(102.1%)에 이어 전국 2위(97%)에 올랐다. 평균 응찰자수는 3.3명을 기록했다.

주거시설과 토지의 경매 지표가 선전한 반면,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두 달 연속 30% 선을 유지했던 낙찰률이29%로 내려 앉았고, 낙찰가율도 폭락해 전국 최하위권(44.5%)을 형성했다. 평균 응찰자수 역시 3.1명으로 용도별로 보면 가장 낮은 응찰자수를 나타냈다.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 소재 아파트상가가 22억원에 낙찰되면서 전북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전주시 완산구 상림동 소재 임야로 12억7,500만원에 낙찰됐고, 완주군 봉동읍 용암리 소재 다가구주택이 8억150만원에 낙찰되면서 3위에 올랐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소재 아파트에 무려 119명이 몰려 전북 지역 최다 응찰자 수는 물론, 2001년 이후 비수도권 역대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전북 지역 2위는 군산시 회현면대정리 소재 답으로 22명이 입찰서를 제출했고, 군산시 지곡동 소재 아파트는 15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3위에 올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전체 용도에서 47.8%로 전국 상위권 낙찰률을 기록한 전북 지역의 경매 물건은 최근 빠르게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토지의 경우 재건축 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전북이 전월 낙찰률(45.8%)과 낙찰가율(83.3%)에 비해 1월 들어 10%p 이상 수치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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