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 군산지역 138개교 휴업 조치
전북도교육청, 군산지역 138개교 휴업 조치
  • 정해은 기자
  • 승인 2020.02.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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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교육청은 우한폐렴 확진자로 판정받은 군산지역 유치원 및 학교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다. 또 학원가에 대해서도 휴원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청은 애초 지역사회 내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휴업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덟 번째 확진자가 군산에서 나오자 기존의 입장을 바꿔,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휴업 대상은 신종 코로나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따른 군산 지역 내 유치원 및 학교에만 특정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는 유치원 59개교를 포함해 초등학교 49개교, 중학교 18개교, 고등학교 11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총 138개교다.

이들 유치원과 학교는 학사일정에 따라 3일부터 정상적으로 수업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때문에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하게 됐다.

학생들은 오는 14일까지 등교가 중지되며 수업, 방과후학교, 돌봄, 신입생 예비소집 등 기타 모든 활동이 중지된다.

전라북도 교육청 관계자는여타 지역에서도 학교 휴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190일 이상으로 정해진 법정수업일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바이러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이후, 특이사항이 발생 하지 않을 시엔 15일부터 학사 일정이 모두 정상화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또 군산지역 학원연합회에도 휴원을 요청,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현재 군산에는 학교교과교습학원 529곳과 교습소 74, 그리고 개인과외교습자 732명이 학습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설학원가의 휴원 동참 여부는 교육청에서 강제할 수 없는 만큼 해당자들의 자발적 참여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승환 교육감은 3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 해소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교육감은 비상대책반은 1주일 간격으로 가정통신문 발송을 통해 학부모에게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면서 침착하고, 안정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생활수칙을 잘 지키고 면역력을 기르는 일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바른 식생활을 하며 건전한 신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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