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도내 학교들 입학·졸업식 줄줄이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려에 도내 학교들 입학·졸업식 줄줄이 취소
  • 정해은 기자
  • 승인 2020.02.0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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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덟 번째 확진 환자가 지난달 31일 군산에서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졸업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했다.

도교육청은 신종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예정된 군산 내 모든 유···고교의 졸업식을 금할 것을 긴급 공지했다.

이후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 (14)를 고려, 추이를 지켜본 뒤 졸업식 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득이 졸업식을 실시해야 하는 학교는 15일 이후 변경 실시할 수 있다.

졸업식이 예정된 학교는 초등 47개와 중학교 16개교, 고등학교 20개교 등 총 83개교다.

이런 가운데 도내 대학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전파를 우려해 졸업식 등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북대학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중 예정했던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불가피한 행사는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오는 18~19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입학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2020학년도 편입생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미루기로 했다.

대신 대학생활에 대한 안내는 별도 파일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오리엔테이션에 대한 차후 일정은 상황 추이를 주시한 후 별도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각 단과대학 학생회에서 주최하는 신입생 환영회와 개강 MT, 동아리 MT 등 신학기에 진행될 각종 행사와 강연회와 같은 많은 학생들이 참석하는 행사들에 대해서도 연기 및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1일로 계획했던 졸업식은 그 규모를 대폭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1000명 이상이었던 참석 인원을 100여명 만이 참여하는 단출한 행사로 열기로 했다

원광대학교의 경우도 졸업식과 입학식을 모두 취소했으며, 군장대와 군산간호대는 졸업식을 취소한 상태다. 전주대와 우석대·군산대 등 여타 대학들도 이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태와 관련해 각 대학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이 있는지 등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도내 대학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국가적 역량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다수 인파가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도록 방침을 전달했다신학기를 앞두고 감염증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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