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종교문화시설 조성 ‘순조’
전주시, 종교문화시설 조성 ‘순조’
  • 김주형
  • 승인 2020.01.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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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불교 세계평화명상센터 건립
- 20~21년 완공 목표로 종교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통해 도시관광 활성화 도모

종교문화유산의 보전과 활용, 체험공간 확충을 위한 전주시 종교관광 성지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주시는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의 역사·문화·정신·의료·선교의 뿌리이자, 종착지와 같은 전주를 종교관광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종교관광시설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먼저, 천주교의 경우 치명자성지 인근에  세계평화의 전당 건립을 위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9월 착공한 상태다.

전주는 복자(福者)품에 오른 윤지충이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순교한 풍남문과 서천교, 초록바위, 숲정이 성지 등 순교지가 있는 도시다.

이 가운데 동정부부 순교자인 유중철, 이순이 등 가족의 묘소가 있는 치명자성지에 세계평화의 전당이 건립될 경우 전주를 찾는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의 경우 전주 서고사 주변에 세계평화명상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세계평화명상센터는 명상생활체험관, 교육복합관, 목조명상체험관 순으로 단계별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한 기독교는 전주예수병원 인근에 근대역사기념관을 올해 말 준공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근대역사기념관에는 북카페, 전시실, 영상관, 의학박물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시는 이 같은 소중한 종교문화 자원을 활용해 종교관광 활성화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또 향후 종교관광시설이 건립되면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인프라를 갖춰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게 됨은 물론, 문화와 관광산업을 통해 세계와 승부할 수 있는 지역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소중한 종교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체험공간 확충을 위한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은 종교자원의 관광명소화와 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질 없이 건립사업이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에 허술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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