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제2회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에서 전통음악축제로서의 세계적 위상과 우수성을 또 한 번 인정받았다.
28일 소리축제에 따르면 전 세계 월드뮤직 평론가와 저널리스트 등으로 구성된 트랜스글로벌월드뮤직차트(TWMC·본사 스페인)는 베스트 축제에 대한 심사를 벌여 지난해에 이어 전주세계소리축제를 1위로 선정했다.
베스트 페스티벌 어워드는 월드뮤직과 각국의 민속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고자 제정됐다.
올해는 전 세계 25개 축제를 대상으로 심도 있는 음악적 다양성과 신진예술가 육성에 대한 기회 부여, 커뮤니케이션, 축제 참여자의 경험 고양, 편리한 관객 동선 및 행사장 배치 , 환경에 대한 책임감, 사회적 책임 등을 평가했다.
소리축제는 이 같은 평가 기준에서 최상위 점수를 기록하며 타 월드뮤직축제와 비교해 탁월한 성과와 배려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TWMC 패널리스트 앤젤 로메로는 “소외된 부분 없이 여러 측면에서 다양성을 엿볼 수 있었다”며 “한국과 세계 여러 문화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고품격 프로그램을 비롯해 성별과 연령에 제약 없는 예술인과 스태프, 관객을 아우르는 포용성이 인상적”이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료공연과 무료공연의 적절한 안배로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인 점이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박재천 집행위원장은 “소리축제가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는 것을 뛰어 넘어 사회적 책임과 환경적 책임 등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예술인과 관객, 축제를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들까지 행복한 축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