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정읍지역 설 명절 상수도 단수로 인한 피해 보상 선언
한국수자원공사,정읍지역 설 명절 상수도 단수로 인한 피해 보상 선언
  • 하재훈
  • 승인 2020.01.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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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범우) 정읍권지사가 정읍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설 명절 연휴기간 상수도 송수관 관로 이음새 파열로 인한 단수로 피해발생에 대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최근 상수도 복선화 사업 공사를 실시한 섬진강 정읍계통(북면분기~정읍) 광역 송수관에서 송수관 관로가 파열되어 정읍시 지역 일부가 단수로 설 연휴 기간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관련해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4일 오후 4시께 섬진강 계통 광역상수도관로가 파손돼 누수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지난 24일 오후 4시30분부터 정읍 시내와 고부면, 영원면, 입암면, 덕천면 등 5개 지역 수돗물 공급이 25일 24시(26일 0시)까지 중단됐다.

이 본부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수돗물 급수중단으로 시민여러분께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며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읍시 수도시설 안정화를 위해 개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금강유역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설 연휴 물 사용량 증가(평년 10%→34%)로 관압이 상승, 섬진강 정읍계통(북면분기~정읍) 광역 송수관(지름 800㎜)로 이음관이 이탈해 누수가 발생했다.

이로인해 정읍시 14개 읍·면·동 28,000세대, 66,000여명이 설 명절 전날과 명절 당일 단수로 주민과 귀성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한 수자원공사의 사고 후 늑장 대응도 문제가 제기됐다.

수자원공사는 단수 안내를 전 시민에게 1회, 기반조직원에게 5회 등 총 6회를 보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이후 4시간이 지난 후 뒤늦게 방송사를 통해 자막을 내보냈으며 사고발생 8시간이 지난 후 다음날 오전 0시34분 시민들에게 단수 사실을 알려 불편을 더욱 가중시켰다는 질책을 받았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공상 문제가 없었는지, 사후 처리에 소홀함이 없었는지 철저하게 원인을 분석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책임자 문책 등 강력한 책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향후 정읍시와 함께 피해사례를 접수한 후 합당한 범위내에서 피해보상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현재 피해사례가 발생한 건수는 317건에 이르며 정읍시를 통한 피해사례 접수는 더 많을 것으로 보여 피해보상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읍=하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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