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을 선거구 '수성이냐 탈환이냐' 각축예고
전주을 선거구 '수성이냐 탈환이냐' 각축예고
  • 고병권
  • 승인 2020.01.22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을 후보자
전주을 후보자

전주의 신흥중심지인 전주을 선거구는 이번 총선에서 수성이냐 탈환이냐를 두고 각축이 예고되는 도내 최대 격전지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형성된 다당제 구도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총선 결과는 물론 민주당 후보 경선에도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최형재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전북지역위원회 공동대표와 이상직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이덕춘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장을 향해 달리고 있다.

지난 총선애서 정운천 후보에 111표 차이로 고배를 마신 최형재 예비후보는 '두번의 실패는 없다'면서 "전북정치의 새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정정당당 정면돌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기존 전북정치권의 무능과 중앙정치권의 비협조로 탄소법, 군산조선소 가동중단, 제3금융허브도시 등 전북의 균형발전 사업들이 터덕거리고 있다"면서 "반드시 역량을 발휘해 적극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직 예비후보는 ‘일자리·경제통 문재인정부 경제디자이너’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군산형 일자리창출로 죽어가던 지역경제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 당정청을 엮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주에 활력의 새바람을 불어넣고 지역경제를 확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무능한 기성정치 타파를 외치고 있는 이덕춘 예비후보는 "젊은 정치로 잠자고 있는 전주, 꿈을 잃어버린 전주에  희망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외환은행 직원과 전북일보 기자를 거쳐 변호사와 민주당 전북도당 적폐 청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 예비후보는 “몇몇 정치인들로 고착화된 전북의 정치지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가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경선을 두고 경쟁했던 최형재·이상직 예비후보가 그동안 지역위원장과 지방선거 등에서도 대립하면서 치열하게 격돌하고 있는 가운데 이덕춘 예비후보가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가면서 민주당 경선이 본선 보다 어려운 대결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재선가도에 나서고 있는 새로운보수당 정운천 의원은 국가예산 확보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과시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 의원은 특히 소수정당 소속이면서도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북 국가예산 확보에 앞장섰으며 '상산고 자율형사립고 재지정 평가 갈등'에도 적극 나서는 등 보폭을 넓혀왔다면서 총선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민주평화당에서는 당초 박주현 의원이 출마를 준비했으나, 최근 불출마로 선회하면서 조형철 전북도당 사무처장의 출마가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도 정의당은 물론 자유한국당, 대안신당 등도 후보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가는 이처럼 전주을 선거구는 다당구도가 형성되어 누구도 승리를 점칠 수 없는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고병권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