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갑 선거구 인물.역할.대세론...치열한 공방
전주갑 선거구 인물.역할.대세론...치열한 공방
  • 고병권
  • 승인 2020.01.2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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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갑 후보자
전주갑 후보자

전북정치 일번지로 불리는 전주갑 선거구는 역대 선거에서 이변이 많았던 곳으로, 민주당의 바람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지역이다.

특히, 전주갑선거구는 전주에서 3명을 선출하기 시작한 18대 총선에서 무소속 이무영 후보가 당선된 이후(재선거- 신건 무소속) 19대 김윤덕(민주당), 20대 김광수(평화당)까지 재선 의원이 없음은 물론 소속 정당도 다를 정도로 인물위주 투표 성향이 높은 곳이다.

이로 인해 정가는 이번 총선에서도 인물위주의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당 지지도를 그동안 의정활동 성과를 바탕으로 만회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주시의원과 전북도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김광수 의원은 토착정치인이라는 강점과 함께 국회에 입성한 이후 보건복지위 간사, 도당위원장,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국가예산 확보와 전북 제3금융중심지 조성 공론화하는 등 전북발전에 앞장섰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에서는 권토중래를 외치는 김윤덕 전 의원과 새정치를 주창하는 김금옥 전 비서관이 치열한 공천전쟁을 펼치고 있다.

김운덕 전 의원은 '두 번 다시 실패는 없다'면서 지역 조직을 다지는 등 절치부심했으며 각종 TV토론 등에 나서 정책면을 강화하는 한편,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동위원장을 맡아 역량도 넓혀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매일 지역을 누비며 더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준비했다. 집권여당의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전북과 전주의 현안을 책임지겠다"면서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간의 심각한 불균형을 혁신하고 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혁신도시 시즌2'에 전북도민이 원하는 기관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은 한국여성단체 상임대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김 예비후보는 "'금이야 옥이야' 이름 따라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시민운동을 30년 동안 해왔으며, 공감과 통합의 리더십을 키워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균형발전과 성숙한 지역경제의 토대를 만들고, 고령사회 걱정이 없는 전주, 소수자들이 희망의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공존의 도시, 전주'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가는 전북정치 일번지인 전주갑 선거구에서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비서관이 민주당 공천을 향해 경쟁에 들어가면서 인물론과 역할론, 대세론 등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주갑 선거구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기도 하고,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인물위주의 투표성향이 있다"면서 "민주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인물론과 본선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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