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음주운전 여전...하루 평균 11명 이상 적발
전북지역 음주운전 여전...하루 평균 11명 이상 적발
  • 조강연
  • 승인 2020.01.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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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음주운전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경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만취 운전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4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6일부터 현재(13일 기준)까지 30일 동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인원은 346명에 이른다. 이는 하루 평균 11명 이상이 술을 먹고 운전대를 잡은 셈이다.

유형별로는 면허 취소(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209, 면허 정지(0.030.08% 미만) 123, 측정거부 14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음주운전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으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14일 김제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A(66)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57분께 1t 트럭을 몰다가 김제시의 한 도로를 건너던 B(73)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고 후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부상이 심해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4%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같이 음주운전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명절 연휴를 맞아 술자리가 늘면서 음주운전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어 단속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목소리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 행위다면서 음주운전 근절에 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오는 31일까지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진행한다.

경찰은 명절연휴 등 잦은 술자리 모임으로 음주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음주운전 경각심과 사고예방을 위해 도내 전 지역에서 수시로 반복적인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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