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전 이사장, 전주병선거구 출마 선언
김성주 전 이사장, 전주병선거구 출마 선언
  • 고병권
  • 승인 2020.01.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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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혁신도시를 미국 샬럿시같은 금융도시로 만들겠다" 다짐
- "낡은 생각과 과거에 대한 집착 과감히 버리고 힘차게 미래로 나가자"
- 정세균 맏형론 들고 정동영 의원과 대립각 세워, 전주병선거구 전운 고조

"전북의 친구 문재인, 전북의 맏형 정세균과 전북의 미래 김성주가 말이 아니라 실천, 자랑이 아니라 성과로 보여주겠다."

김성주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전주병 선거구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특히 김 전 이사장이 정세균 국무총리를 전북의 맏형으로 들고 나오면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전주병선거구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김 전 이사장은 14일 오전 11시, 전라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총선에서 전주시(병)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이사장은 "2017년 11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받아 2년 2개월 동안 국민의 든든한 노후를 위해 지속가능한 연금제도를 만들고, 전북혁신도시를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그 결과 전주에 세계 최대수탁은행 SSBT와 뉴욕melon은행이 전주 사무소를 개설했다. 또한 SK증권, 우리은행 등 국내 대형금융기관들이 전주에 사무소를 열었고 현대자산운용, 무궁화신탁 등도 속속 전주에 둥지를 틀 예정"라고 주요 금융기관들의 이전계획도 소개했다.

그는 "국회에 복귀하면 전북의 금융도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일에 힘을 쏟겠다"면서 "전북 혁신도시를 미국의 제2의 금융도시인 샬럿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10년전 인구 40만명의 농업도시였던 샬럿시는 금융도시로 탈바꿈한 후 현재 인구 87만명, 금융업 관련 종사자 9만명에 이른다.

김 전 이사장은 "농업과 금융, 자연과 첨단이 어우러진 샬럿은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면서 "샬럿의 과거에서 전주의 현재를, 샬럿의 현재에서 전주의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김 전 이사장은 ''오래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뜻의 사자성어 '제구포신(除舊布新)'을 인용하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전북 발전의 호기를 맞아 우리 내부의 낡은 생각과 과거에 대한 집착을 과감히 버리고 힘차게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했고, 정세균 총리는 전북의 맏형으로서 전북 현안이 있을 때마다 나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총리와 함께 전북의 미래를 끌고 갈 새로운 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64.8%의 지지를 문재인 정부에게 몰아주었지만 여전히 전북의 대표는 야당"이라며 "저 김성주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위해, 모두가 누리는 나라를 위해 전주와 전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성주 전 이사장은 제8대, 제9대 전북도의원을 거쳐 제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19대 국회에서는 4년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초선의원으로는 보기 드물게 상임위 간사를 맡기도 했다. 또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까지 역임하며 여권 내 손꼽히는 정책통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김 전 이사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정책기획자문위원회에서 국정 5개년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도 참여했다. 또한 제16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공공기관장으로서 역량도 입증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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