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임기 후반기 확실한 변화 위해 총력"
文대통령 "임기 후반기 확실한 변화 위해 총력"
  • 고주영
  • 승인 2020.01.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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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회견…"혁신·포용·공정·평화 분야에서 열매 맺도록 모든 노력" / "소통 부족 새 국회와 더 노력" / "총선 후 야당인사도 내각 함께할 것" / "개헌 추진 동력 국회 몫"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0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임기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혁신·포용·공정·평화 여러분야에서 확실한 변화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새해는 우리 정부 임기 후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다"라며 "임기 전반기에 많은 변화를 만들어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만들어주신 국민들께 항상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민을 믿고 또한 초심을 잃지 않고 임기 후반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혁신·포용·공정·평화 등 여러 분야에서 만들어낸 희망의 새싹이 확실한 변화로 열매를 맺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치영역에서의 소통 부족 문제에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며 새 국회와의 협치 노력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치를 보면 소통·협치·통합 이런 것이 참으로 절실한데 우리의 현실은 너무나 거꾸로 가고 있어서 정말 대통령으로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그 가운데 상당한 부분은 대통령에게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대통령으로서도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고 그중 한 방향은 우선 국민과 더 많은 소통을 해야겠다는 것"이라며 "또 다음에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면 또 새로운 국회와도 더 많은 소통를 통해서 협치의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총선 지나고 나면 야당 인사 가운데서도 내각에 함께할 만한 게 있다면 함께하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의 '협치 내각 구성' 제안을 수용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협치야말로 우리 정치에서 가장 큰 과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협치는 내각제나 연정과는 다르기 때문에 특정 정당에 몇석을 배정한다거나 하는 건 어렵다고 본다"며 "그러나 전체 국정철학을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처 정책목표와 방향에 공감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특정 정당에게 내각을 배정하는 식은 어렵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전체 국정 철학에게 공감하지 않더라도 해당 부처의 정책 목표 방향에 대해서 공감한다면 함께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헌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개헌의 추진동력을 갖기는 어렵다고 본다"며 "개헌이 필요하다면 개헌 추진 동력을 되살리는 것은 국회의 몫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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