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미세먼지 배출 감시...관리 사각지대 해소
드론으로 미세먼지 배출 감시...관리 사각지대 해소
  • 조강연
  • 승인 2020.01.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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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배출 관리의 사각지대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앞으로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드론으로 감시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전북지방환경청은 9일 전주산업단지 인근에서 드론 및 이동식측정차량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미세먼지 배출 감시 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드론과 이동식측정차량 같은 첨단장비가 도입됨에 따라 새로운 미세먼지 배출 단속기법을 선보임과 동시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정책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드론은 사업장 굴뚝에서 내뿜는 미세먼지 원인물질(황산화물,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을 사업장 출입 없이 신속하게 측정이 가능하며, 이동식측정차량은 차량에 대기질 분석 장비(질량분석기 등)를 탑재해 실시간 정밀 오염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전주 산업단지 인근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 굴뚝에 드론을 띄워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고, 드론에 부착된 포집망으로 대기시료를 채취한 후 현장에서 정밀분석을 실시했다.

또한 지상에서는 이동식측정차량이 사업장 밀집지역 주변을 운행하면서 실시간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올해 1월에 드론 4대와 이동식측정차량 2대를 도입해 첨단장비를 활용한 감시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같은 장비가 도입되면 소수의 단속인력으로도 수백여 개 미세먼지 배출사업장을 단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소규모 배출사업장에 언제 어디서든 상시감시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 대기오염물질 불법배출 행위 사전 예방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정선화 전북지방환경청장은 드론과 이동식측정차량으로 지상과 하늘에서 대기오염 물질 배출원을 추적해 보다 효율적인 감시가 가능할 것이다면서 앞으로 전북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하여 대기오염물질 배출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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