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오락가락 날씨에 포트홀·블랙아이스 ...운전자 주의요구
겨울철 오락가락 날씨에 포트홀·블랙아이스 ...운전자 주의요구
  • 조강연
  • 승인 2020.01.09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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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오락가락 날씨에 도로 위 골칫덩이 포트홀·블랙아이스가 곳곳에 숨어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이례적인 겨울철 따뜻한 날씨로 눈 대신 비가 쏟아지면서 여름철 집중 호우시기에나 집중되는 포트홀이 도로 곳곳에 생겨나고 있다.

또한 비가 그치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도로가 얼어붙어 블랙아이스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포트홀과 블랙아이스의 경우 차량 파손, 교통사고 등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아 도로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아스팔트 도로에 움푹 파인 포트홀을 지나는 과정에서 타이어나 휠 등이 파손될 수 있고, 직접적인 파손은 아니더라도 차량이 튀어 오르는 충격으로 내부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포트홀을 무리하게 피하려다 옆 차량과 충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야간에는 눈에 잘 띄지 않아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블랙아이스도 마찬가지로 눈에 잘 띄지 않고, 차량이 미끄러지기 쉬워 각종 사고를 유발하기 십상이다.

문제는 이러한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보상을 받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차량 파손을 당해 보상금을 신청 하더라도 포트홀 때문에 생긴 문제라고 원인을 입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블랙아이스 역시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는 것이 어려워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운전자 조모(33)씨도 한번은 야간에 갑자기 보인 큰 포트홀을 발견하고 피하려다 사고가 날 뻔 했다면서 그냥 포트홀 위로 지나가지니 차량이 상할까봐 걱정되고 피해가지니 사고 위험이 높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다른 운전자 최모(31)씨도 얼어붙은 도로를 지나다가 차량이 크게 미끄러진 적이 있다면서 뒤따라오던 차가 다행히 잘 피해서 망정이지 큰일 날 뻔했다고 토로했다.

한편 최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72,838개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았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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