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완주군청 주변이 너무 어두워 운동하기 무서워요“
완주, “완주군청 주변이 너무 어두워 운동하기 무서워요“
  • 이은생
  • 승인 2020.01.0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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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복수 여직원 “저녁 시간 불빛 희미한 곳 지날 때는 몸 ‘으스스’ 떨려” 하소연
완주군청 중앙도서관 주차장 가로등이 3곳 밖에 없어 주변 어린이 놀이터는 물론, 주차장이 전반적으로 어둡게 보인다.
완주군청 중앙도서관 주차장 가로등이 3곳 밖에 없어 주변 어린이 놀이터는 물론, 주차장이 전반적으로 어둡게 보인다.

 

"저녁이나 새벽녘에 군청 주변에서 걷기 운동이나 운동기구를 시용하려해도 너무 어두워 잘 보이지도 않고, 때론 무서워 몸이 으스스떨릴 때도 있어요. 청사 주변 가로등 시설을 추가 설치해 주세요

완주군청사 인근 마을에 거주하는 A(, 60, 지암마을)의 하소연이다.

A씨는 저녁 식사후인 오후 7시경이나 새벽녘 5시경, 매일 집에서 출발해 도로변을 지나 군청 주변에서 걷기 운동과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있다.

때론 지인들과 함께 운동을 할 때는 무서움이 덜하지만 혼자 운동할 때는 그 부담감은 배가 된다.

시집 올때부터 이 지역을 잘 아는지라, 군청사가 들어서기 전에는 주변에 묘지 등이 산재해 있어 밤에는 바깥 외출도 잘 하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군청사가 들어서 있어 주면환경이 좋아졌지만, 그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인지 아직도 밤길은 무섭다고 한다,

이에 운동할 때는 마을 지인들과 짝을 이뤄 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한 두사람 아프기 시작하다 보니 혼자 운동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완주군청 여직원들도 무섭고 몸이 으스스떨리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군청 남직원들과 여직원들은 가로등이 3(도로변 제외)뿐인 중앙도서관 앞이나 뒤편 대형주차장의 가로등이 4곳뿐인 곳에 주차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렇다보니 야간 근무가 잦은 형편에 여직원들의 입장에선 어두컴컴한 주차장소를 찾아갈 때면 뒤를 자꾸 돌아보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밤 10시 전후 늦은 시간에는 미리 조명 밝은 군청사 후문 주차장에 옮겨 주차하는 경우는 안심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 직원과 짝을 이뤄 이동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혼자 이동할 때는 무섭다고 토로했다.

이에 기자가 지난 4일 저녁 7시 완주군청사 주변을 확인해 보니 의회뒤편 가로등 3(도로변 포함), 어린이 놀이시설과 중앙도서관 앞 가로등 3(도로변 제외), 중앙도서관 뒤편과 테니스장 사이 대형주차장 가로등 4, 완주군청사 앞 산책로 가로등 10여 곳(시계탑 포함)만이 설치돼 있어 대체로 어두웠다.

또 대형주차장 옆 어두운 곳에 소나무 숲이나 여러 시설물 산재, 주차차량으로 가려져 있는 곳도 목격돼, 자칫 범죄 위험성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곳들은 CCTV설치 사각지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로등 설치 민원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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