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갑, 민주당 김윤덕-김금옥 공천 경쟁 돌입
전주갑, 민주당 김윤덕-김금옥 공천 경쟁 돌입
  • 고병권
  • 승인 2019.12.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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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금옥 전 청와대비서관, 변화의 새바람 되겠다
- 김윤덕 전 의원, 지역현안 해소 위해 '권토중래'
- 전북정치 일번지서 인물론 등 외나무다리 격돌
김윤덕 전 의원(사진 좌측) 김금옥 전 비서관(사진 우측)

 

 

 

 

 

 

 

 

 

 

 

제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17일부터 시작된다. 이런 가운데 전북 정치일번지로 불리는 전주갑선거구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김윤덕 전 국회의원과 전북정치 복원을 외치는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이 민주당 공천장을 두고 치열한 공천경쟁에 나서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16일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은 30분 간격으로 전북도의회를 찾아 선 전주갑 출마를 선언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먼저 김금옥(52) 전 비서관은 이날 전북도의회를 찾아 "존재감 없는 지역정치를 복원하고 싶은 소망과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는 절박감에 총선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김 전 비서관은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전북여성단체연합 등 여성운동과 시민운동의 현장에서 활동하고 문재인 정부의 초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발탁됐다.
 
군산중앙여고와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 전북여성단체연합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사무처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쳤다.

그는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전주,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바라는 전주시민들의 간절한 뜻을 잘 알고 있다”면서 “변화의 새바람이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신은 개혁과제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는 데 적임자”라며 “전주갑은 재생사업과 복지향상이 요구되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전주갑 주민이 행복하면 대한민국이 행복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근무 당시에서도 주말에는 꼭 전주에 내려왔고 지난 8월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사임 이후 전주에 내려와 줄 곧 시민들과 접촉하면서 꾸준히 활동을 했다는 김 전 비서관은 충분히 인지도를 극복한 만큼 경선에서 상대방과 겨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윤덕 민주당 전주갑 지역위원장도 이날 총선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돌입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도의회에서 ‘행복한 전주, 잘사는 전북, 국민이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전북대를 졸업한 김 전 의원은 제8대 전북도의원, 제19대 국회에 진출해 예결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전 의원의 이날 기자 회견에는 박병술 전주시의장을 비롯 오평근, 이병도, 진형석 도의원과 이기동, 김원주, 한승진, 송승용 전주시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주갑 소속 시도의원이 대거 참여했다.

김 전 의원은 “촛불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이 과거 기득권세력들의 저항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문재인표 ‘국가균형발전’이 기득권에 안주하는 국회에 머물고 있다"면서 "21대 국회는 민생을 책임지고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국회, 균형 잡힌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19대 국회의원시절 전북예산 6조, 부도임대아파트해결, 전주갑 지역에 체육관, 도서관, 복지관 등과 도시재생예산,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예산을 확보한 경험을 강조하며 “집권여당의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전북과 전주의 현안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방경제 활성화의 근본적인 해결책은‘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점을 강조 하면서, 여당 재선 국회의원으로 책임 있게 ‘국가균형발전’을 진행하여, “수도권과 지방, 영남과 호남간의 심각한 불균형을 혁신하고 지방대학과 지방언론을 지원하며, 더불어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혁신도시 시즌2’에 도민이 원하는 기관을 유치하겠다” 고 말했다.

전북에 3조5,000억원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제25회 새만금 세계 잼버리에서 전 세계 180개국 50,000여 명의 스카우트가족이 새만금을 찾아오는 만큼 성공하는 세계잼버리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정가는 전북정치 일번지인 전주갑 선거구에서 김윤덕 전 의원과 김금옥 전 비서관이 민주당 공천을 향해 경재에 들어가면서 인물론과 역할론, 대세론 등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전주갑 선거구는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기도 하고, 지난 선거에서는 민주평화당 후보가 당선되는 등 인물위주의 투표성향이 있다"면서 "민주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인물론과 본선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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