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창군의 전체 벼 재배농가에 ‘육묘상자처리제’가 지원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육묘상자처리제 지원사업 관련 예산이 올해 4억원에서 내년 총사업비 10억4,000만원으로 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지원면적 역시 올해 4,000㏊에서 내년 1만400㏊로 늘어 친환경 재배면적과 논타작물 재배 면적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일반 벼 재배에 약제 지원이 가능해졌다.
과거에는 벼 병해충을 방제하려면 이앙 후에 논에 들어가 힘들게 농약을 살포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모내기 전날이나 당일 모판에 살균제와 살충제를 혼합한 육묘상자처리제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도열병과 흰잎마름병, 벼물바구미 등 벼농사 초기에 큰 피해를 주는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다.
육묘상자처리제 활용 기술은 경제성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장점이 있다. 극적인 노동력 절감, 병해충 사전방제, 농약 방제횟수 및 사용량 줄이기 등의 측면에서 벼농사에 큰 전환을 가져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생육 초기에 방제효과와 노동력 절감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육묘상자처리제 지원과 더불어 공동방제비 지원 등 적기 병해충 방제를 통해 벼 재배농가의 안정적인 쌀 생산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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