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대도시 제치고 ‘워라밸’ 선도기관 우뚝
완주군, 대도시 제치고 ‘워라밸’ 선도기관 우뚝
  • 이은생
  • 승인 2019.12.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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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친화 우수기관 국무총리상 수상

완주군의 워라밸(work-life balance) 정책들이 전국적인 인정을 받았다.

13일 완주군은 여성가족부에서 주최한 2019년 가족친화인증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가족친화 우수기관 국무총리상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군 단위에서 전국 2위격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은 2011년 첫 시상식을 개최한 이래 최초다.

가족친화우수기관은 가족친화 인증기업기관 중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고 가족친화제도 직장문화 조성 및 실행의 공적이 우수한 기업 및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동안 가족친화 우수기관은 인적, 물적 인프라가 풍부한 광역단체에서 독점해왔고, 경쟁력이 약한 군 단위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 완주군의 수상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완주군은 여성가족팀과 후생복지팀을 신설해 지역사회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생활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매주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추진했다. 군민이 함께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완주 뉴-베이비붐 프로젝트로 해피맘프라자를 조성했다. 가족친목행사, 남직원 요리교실, 가족캠프를 시행했다.

또한 가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일과 삶의 균형있는 직장조성을 위해 근무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공무원이 앞장서 가족친화정책을 이행해 다른 기관들이 같이 발맞춰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완주에 소재한 기업 60여 곳은 완주군과 여성친화일촌기업 협약을 맺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박성일 군수는 이번 수상으로 소득과 삶의 질 높은 15만 자족도시 완주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워라밸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조직과 환경, 행정의 노력도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에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군 단위로서는 유일하게 여성가족부가 후원하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여성정책분야 우수지방자치단체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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