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도내 국회의원 협력, 국가예산7조6,057억원
전북도·도내 국회의원 협력, 국가예산7조6,057억원
  • 고주영
  • 승인 2019.12.1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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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국회의원들, 송하진 지사, 우범기 정무부지사 등 일등공신 / 전북도 임상규 실장, 송주섭 국가예산팀장, 전주시 채주석 보좌관 등 숨은 주역

전라북도 국가예산이 역대 최대인 7조 6,058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북도와 도내 여야 정치권이 전력투구한 결과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예산안 증액은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도내 의원 가운데 정운천·김광수·이용호·안호영 의원 등 4명이 예결위원으로 참여하고 이춘석 기재위원장이 버티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예산의 실질적인 삭감과 증액 등의 심사를 담당하는 예산안조정소위에서 전북을 대변할 의원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아 비상이 걸렸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극한 대치로 예산심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감액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예산 증액은 더더욱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는 게 예산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에 도내 의원들은 조정소위 배제에 따른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수차례 기자회견과 피켓 시위를 벌이면서 개선을 요구했지만, 결과에는 변화가 없게 되면서 예산확보 목표가 어두운 터널속에 갇힌 막막한 절망에 빠졌다.

그러나 다행히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박주현 의원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여·야 4+1협의체 협상에 참여해 막바지 힘을 더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박주현 의원은 전북도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병기를 마련하는데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전북 현안사업 중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예산을 증액하기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의 도움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이춘석 기재위원장은 도내 14개 시군 예산을 방어하고 정부와 기재부등을 상대로 줄곧 강온전략 등을 구사해 역대 최대예산을 확보하는데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도내 의원들 역시 보좌진과 함께 예산국회 동안 저마다 상임위 등 위치에서 물밑 지원사격은 물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지역구 예산 챙기기에 앞장서 역대 최대예산을 확보하는데 그 어느 때보다 빛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주위를 훈훈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의 치밀한 전략적 실행도 눈에 띈다. 도는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만큼 국회 안호영 의원실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합숙 아닌 합숙을 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초당적 협력을 펼쳤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수차례 국회를 방문해 지역 국회의원들과 접촉을 강화하면서 여야를 넘나들며 현안사업 예산확보를 위한 눈코 뜰 새 없는 광폭 행보를 펼쳤다.

이어 우범기 정무부지사는 아예 국회 예산 심의 단계에서 집무실을 안 의원실로 옮겨 임상규 기획조정실장, 송주섭 국가예산팀장 등과 호흡하며, 여야 의원들을 셀 수 없이 만나 현안 예산을 반영시키는데 어느 때 보다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여기에 시·군 단체장들 역시 예산확보 열정 또한 뜨거웠다. 과거 국회를 찾아 단순히 ‘눈도장’을 찍는 보여주기식 예산행보를 벗어나 실질적인 작업을 진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승수 전주시장은 수차례 상경투쟁을 통한 거침없는 예산 행보와 채주석 정무보좌관 등 실무 담당자들이 한달여 전부터 국회에서 상주하면서 예산 확보를 위한 전략적 실행이 정치권에 잔잔한 감동과 귀감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익산시 조갑상, 군산시 노희양, 순창군 송정홍, 부안군 김성호 주무관 등 예산관련 담당자들도 국회를 넘나들며 전북 지역 국가예산확보를 반영시키는데 일조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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