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따뜻한 헌혈 봉사 '절실'
연말 맞아 따뜻한 헌혈 봉사 '절실'
  • 조강연
  • 승인 2019.12.11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말을 맞아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따뜻한 헌혈 봉사가 절실한 실정이다.

10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도내 헌혈자는 101,955명으로 2020년을 한 달 앞두고 목표(127,770)79.8%에 그치고 있다.

다행히 현재 도내 혈액 보유량은 5.2일로 적정 보유량을 초과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혈액이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겨울철의 경우 1년 중 혈액이 가장 부족한 시기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헌혈인구 대부분을 차지하는 10~20대의 참여가 방학과 휴가 등으로 인해 감소하기 때문이다.

올해 현재까지 연령별 헌혈자를 살펴보면 10~20대가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구체적으로는 10대가 37,23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034,216, 3012,847, 401309, 504,252, 60대 이상 558명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참여가 감소했다.

저출산 문제로 인해 이러한 10~20대 인구가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드는 만큼 헌혈 수요에 지장이 없도록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현실적인 헌혈 장려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현재 도내에서는 전주완산경찰서의 경우 분기별 1회 이상 사랑의 릴레이 헌혈 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헌혈자에겐 2시간의 공가와 상시학습시간 인정 등으로 적극적인 헌혈을 유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반 직장인들 역시 헌혈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헌혈 시 휴식시간을 주는 헌혈 공가제등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김모(30)씨는 공무원들은 업무 시간에도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헌혈 공가 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일반 직장인들도 업무 시간에 눈치 보지 않고 헌혈을 할 수 있도록 헌혈 공가제를 운영하면 참여가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김모(31)씨도 매일 바쁜 일상 탓에 쉬는 시간도 부족해 헌혈은 염두도 못 내고 있다면서 민방위 훈련을 헌혈 등으로 대체해 주는 것도 현실적으로 좋은 대안 같다고 설명했다.

대한적십자 관계자는 현재 헌혈자 대부분을 10~20대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겨울철에는 방학과 휴가 등으로 헌혈 참여자가 가장 적은 시기인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