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앞두고 출판기념회 '러시'
내년 총선앞두고 출판기념회 '러시'
  • 김도우
  • 승인 2019.12.0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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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 홍보·얼굴알리기 기회…내년 초까지 이어질 전망
7일 이원택 전 부지사, 8일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
내년 1월 11일 안호영·이용호 의원,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 등 계획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7일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뿌리깊은 이원택, 담대한 여정' 출판 기념회를 열고 총선 채비를 본격화 했다. 사진제공=이원택 전 전북도지사측
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7일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뿌리깊은 이원택, 담대한 여정'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사진제공=이원택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

21대 총선을 겨냥해 전북 정치권에 출판기념회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출판기념회는 현역 의원에게는 의정 활동과 정치철학·비전 홍보의 장으로, 정치 신인에게는 얼굴 알리기를 할 수 있는 정치 이벤트로 여겨진다.

판매 수익금 명목으로 후원금도 모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공직선거법상 총선 출마 예정자는 선거일 90일 전(내년116)부터 선거일(내년 415)까지는 출판기념회를 열 수 없어 출판기념회 행렬은 올 연말과 내년 초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기국회 의정활동의 꽃인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행사가 봇물을 이루는 모양새다. 출판기념회를 기존 축사 위주의 행사가 아닌 사회자와의 대담을 통해 책을 소개하는 북 콘서트형식이 많다.

이원택 전 정무부지사는 지난 7일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주민과 정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뿌리 깊은 이원택, 담대한 여정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춘석·김두관·안호영·서삼석·이후삼 국회의원, 김승수 전주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장경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전용기 전국대학생위원장 등 여당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해찬 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김해영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인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우원식 전 원내대표, 송영길·진선미 등 20여명의 국회의원, 김봉준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 김홍국 재경전라북도민회장 등은 영상과 축전을 보내왔다.

이원택 전 부지사는 “30년 전 저는 민주화운동을 하다 처음 구속됐을 때 제 인생은 끝났다고 생각했고 두려웠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고 제 인생을 다시 설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저는 또다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며, 새로운 길을 가는 이 길에 여러분과 함께하게 됨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8일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도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아빠 직업이 뭐야라는 주제로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권 총장의 출판기념회에서는 심상정 의원 등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완주·진안·무주·장수)과 이용호 의원(무소속, 남원·임실·순창)111일 각각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다.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전주병)과 이춘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갑)은 출판기념회 대신 의정보고회를 통해 그 동안의 활동상황이나 향후 지역발전 방향 등을 제시한다.

김금옥 전 청와대 비서관도 111일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있다. 전북대 진수당에서 오후에 가질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같은 날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도 출판기념회를 계획하고 있다. 각각 오후 3시에 예정돼 있어 2·4시로 조정할 듯하다.

대안정치연대 대변인을 맡고 있으면서 익산갑 출마의사를 표명한 고상진 전북대 겸임교수는 그 동안 폐이스북 등에 올린 글을 모아 책으로 발간하지만 출판기념회는 따로 열지 않을 계획이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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