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역사 살아 있는 무왕도시 익산 조성 안간힘
익산시, 역사 살아 있는 무왕도시 익산 조성 안간힘
  • 소재완
  • 승인 2019.12.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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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무왕 관련 유적 정비 및 조형물 설치…도시브랜드 강화
익산 미륵사지 전경(사진제공=익산시)
익산 미륵사지 전경(사진제공=익산시)

익산시가 고도 익산의 상징적 인물 가운데 하나인 백제 무왕을 소재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무왕도시 익산’ 만들기에 나선다.

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라는 역사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관광산업을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어 지역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무왕도시 익산’ 조성에 본격 나서 이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시는 우선 백제 무왕과 관련된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백제왕도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학술분야 기반을 강화한다.

백제왕궁과 미륵사지, 무왕릉 등 6곳의 백제왕도 핵심유적을 대상으로 약 3,6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8년까지 단계별 정비를 실시하며, 복원에 한계가 있는 유적은 ICT기술을 활용한 가상복원을 추진한다.

시는 이와 더불어 국내‧외 학술교류를 강화해 세계유산도시 간 교류를 활발히 전개하는 등 백제왕도로서의 기반도 확고히 정립한다.

특히 무왕과 관련된 역사문화자원 콘텐츠 개발과 활용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시는 또 내년 1월부터 무왕 관련 유적을 활용한 익산문화재 야행과 백제무왕 천년별밤 캠프, 생생문화재 사업 등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한다.

시민들에게 ‘무왕 도시’ 이미지를 적극 알리기 위해 주요 거점 지역에 역사문화공간도 조성한다.

익산역과 도심 회전교차로, 공원 등에 관련 조형물을 설치 ‘무왕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해 나간다는 게 시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매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서동과 국화축제, 문화재야행 등의 행사에 무왕의 이야기를 접목시켜 역사적 의미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무왕과 관련된 스토리텔링 자원은 서동선화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서동요, 삼국유사에 담긴 탄생설화, 금마저 천도 이야기 등이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백제 문화의 최절정에 이른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역사도시다”며 “이를 시가 추진하는 정책에 적극 활용해 무왕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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