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
  • 이은생
  • 승인 2019.12.0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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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생강 역사 종가 확인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등재된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서를 수여 받았다.

완주군은 5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실에서 열린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서 전달식에 참여해 지정서를 전달받았다.

국가중요농업유산지정 제도는 농업인이 해당지역의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형·무형의 농업자원을 보전가치에 따라 국가가 지정하는 제도로, 지난 2013년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군은 생강 농가 주민들과 함께 봉동생강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생강굴 전수조사, 생강농법 연구, 현장 토론회 등 완주 생강의 가치를 발굴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왔다.

그결과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3호로 지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관련 완주 생강 전통농업시스템의 핵심가치는 온돌식 시앙굴’(생강굴의 방언형)이다. 온돌식 시앙굴은 한민족 고유의 난방 시설 온돌을 농업 기술로 재창조한 것이다.

고래 밑에 굴을 파서 아침과 저녁에 불을 때면서 생기는 화기(火氣)로 고래를 달구어 고래 및 시앙굴의 온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아열대 작물인 생강을 한반도 기후에 정착시키고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은 조상들의 지혜다.

박성일 군수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으로 완주가 생강종가(生薑宗家)로서의 명성을 되찾아 지역 자긍심을 회복하고, 지역 농업과 경제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주변의 우수한 관광자원들과 연계하고 보전해 완주 생강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완주=이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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