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음주운전 반드시 근절하자
연말 음주운전 반드시 근절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19.11.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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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이 한달 정도 남았다. 연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송년회다. 송년회는 가는해에 못다한 일들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새로운 해에는 더욱 많은 일들을 이뤄내자는 다짐을 하는 자리다.

하지만, 우리에게 송년회는 망년회로 불리면서 가까운 사람들과 음주를 즐기는 시간으로 변질되어 있다. 물론 최근에는 이런 인식이 많이 개선되면서 영화나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 향유로 송년회가 바뀌어가고 있다.

그러나 연말을 맞아 음주를 즐기는 모습은 여전하며, 모임도 빈번하다. 이로 인해 음주운전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음주운전은 음주단속 수치가 강화된 개정 도로교통법, 제2윤창호법이 시행되면서 상당히 줄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여전히 음주운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연말연시를 맞아 음주운전에 대한 단속을 대폭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게릴라식 단속을 통해 실효성을높일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음주단속을 피해가는 각종 꼼수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화제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알려진 꼼수는 주 단속시간대를 피해가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경찰의 단속이 주로 저녁 11시까지만 진행되는 것을 악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단속 정보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어플)도 문제다. 실제, 인터넷에 음주단속 등을 검색하면 음주단속 지점을 실시간 공유하는 어플이 쏟아졌다. 이 어플은 단속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다보니 해마다 음주단속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누적 사용자가 450만에 달하는 한 어플은 이용자 위치에 따라 인근 단속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한 관심지역을 등록하면 직접 가지 않더라도 제보가 등록될 때마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각종 꼼수가 확산하자 경찰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음주단속 정보제공 어플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단속장소를 20~30분마다 옮기는 '스팟(Spot)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음주운전을 금지하는 것은 그 피해가 운전자 본인뿐만 아니라 선량한 운전자나 시민에게도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비용이 연 1조원을 넘는다. 또 음주운전사고는 비음주운전사고에 비해 사고심도가 매우 크고, 피해자 사망이나 중증 후유장해자 양산으로 사회적 부담을 가중한다.

이에 음주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의 음주문화를 바꾸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부디 올 연말에는 음주운전에 의한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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