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의회, 행감서 집행부 불합리한 행정 질타
김제시의회, 행감서 집행부 불합리한 행정 질타
  • 한유승
  • 승인 2019.11.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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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이병철)가 기획감사실, 문화홍보축제실, 경제진흥과, 새만금해양과, 주민복지과, 여성가족과, 체육청소년과 7개부서를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며, 집행부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시의회에 따르면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불합리한 행정을 지적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며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감사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김복남 의원은 올해 10일 간 진행된 지평선 축제의 기간이 너무 길다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이 접수된 사실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함께 축제장을 오가는 시티버스가 모두 시내권에 집중됐음을 지적했다. 또한 축제 절정기에 맞춰 읍면동에도 일부 배차가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할 것을 주문했다.

김영자 의원(가선거구)은 지평선 축제장 김제사랑상품권 판매 부스에서 10% 특별할인 판매를 실시함에 있어 판매 시스템 미구축으로 1인당 월 최고한도 50만원 이상 상품권을 구입하고, 판매제외대상자가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시스템 미구축을 악용한 구매·불법유통 사례가 발생하였음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산시스템 구축 등 집행부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오상민 의원은 미래성장 산업을 육성함에 있어 지역균형 발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나 서부권은 새만금을 바탕으로 철도와 고속도로 준공 등 여러 국책 사업이 진행 중임에 반해 동부권은 해마다 모악산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개발이 소외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동부권역의 공모사업 신청과 자체 계획 수립을 통한 집행부의 균형 있는 발전계획을 촉구했다.

노규석 의원은 문화예술회관 대관료 징수시 시에서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행사나 공연은 무료로 하는데 반해 아이들을 위한 행사나 학교행사의 경우 대관료를 받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명확한 징수기준 마련 촉구와 회관 건립 취지에 부합하는 공익적 목적의 행사의 경우는 대관료를 면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백현 의원은 인구유입 정책과 청년인턴제와 같이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공약사업들이 보여주기 식의 생색내기 사업이 아닌 실질적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정책이 되도록 전 행정력을 펼쳐 추진해 주기를 집행부에 당부했다.

박두기 의원은 "인구정책에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태양광, 풍력발전소, 분뇨악취 문제와 같은 정주요건에 해를 미치는 요소를 해결하지 못하면 거주하던 사람도, 기업도 떠난다"며 "김제시장의 에너지 자립과 관련된 공약 중 태양광과 풍력발전소와 같은 문제점 있는 사업들은 과감한 공약 철회 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정형철 의원은 동부권 활성화를 위해 모악산상생축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반해 서부권에는 이러한 목적의 축제가 없음을 지적하고, 동부권과 서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광활감자축제, 청보리 축제를 소규모 지역축제가 아닌 서부권 활성화를 위한 시 단위 축제로 육성할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집행부에 촉구했다.

김영자 의원(마선거구)는 아동급식 지원사업의 경우 읍·면·동 별 공급처가 한곳만 있다보니 수혜자 입장에서 품질과 가격을 고려한 선택의 폭이 매우 좁음을 지적하고, 시차원의 다수 업체 통합 선정이나 바우처 카드를 통한 구매 방법 등 수혜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주택 의원은 지평선 축제 기간 중 김제시 농특산품 장터부스에서 김제 농특 생산품 아닌 검증되지 않은 외부지역의 농산물이 판매된 것을 지적했다.

특히 주원료를 미국·호주산 쌀로 만든 뻥튀기가 지평선쌀로 생산된 뻥튀기로 둔갑 판매되어 김제시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킨 점을 강하게 질타하고, 부스계약을 담당하는 행사대행업체에 패널티를 적용하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고미정 의원은 정보화 마을 운영실적과 관련해 2017년부터 해마다 특산물 판매실적이 큰폭으로 줄어들고 있음을 지적하고, 정보화 마을 활성화를 위한 관련부서의 대책마련 촉구와 더불어 용지인근의 대형 아울렛매장 완공 이후 김제 소상공인들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힘써주기를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이정자 의원은 미개최 되거나 실질적 회의 없이 서면심의하는 위원회들의 실태 지적과 더불어 시정미래기획위원회에 여성위원이 한명도 없을 뿐더러 지방재정기획심의회, 주민참여 예산심의회 등 다른 위원회 또한 여성위원의 비율이 아주 낮은 실정을 강하게 질타하며 양성평등기본법에 의거해 비율이 맞지 않은 위원회는 남·녀 위원 비율을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병철 행감특위 위원장은 “오늘 감사에서 지적된 사항은 의원 개인의 의견이 아닌 시민의 의견임을 명심하고 불합리한 관행들이 반드시 시정 개선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집행부에 당부했다./김제=한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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