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농민항일항쟁 독립운동가 최종 8명 정부 서훈
옥구농민항일항쟁 독립운동가 최종 8명 정부 서훈
  • 박상만
  • 승인 2019.11.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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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구농민항일항쟁 독립운동가 8명이 최종 정부 서훈을 받게 됐다.

옥구농민항일항쟁유족회(대표 문병준)는 옥구농민항일항쟁에 참여한 34명 중 이미 서훈을 받은 26명 외에 8명의 정부 서훈을 신청해 7일 김행규 선생이 애족장, 신문관선생이 건국포장, 채판진, 서만석, 이영출, 이진철, 이보동, 김택현 선생 등 6명은 대통령 표창 서훈을 받게 됐다고 19일 밝혔다.

옥구농민항일항쟁은 일제강점기 일본인 농장주의 혹독한 착취와 폭압에 항거하고 봉기한 우리나라 농민저항 운동사의 대표적인 항쟁이다.

일본지주들의 종합공동농장인 이엽사 농장이 소작료 75%를 현물 납입할 것을 강요하고 하향조정 요구조차 들어주지 않자 농민들은 소작료 불납운동과 함께 일경에 잡혀 간 농조지부장 장태성을 위해 임피역전주재소와 서수주재소를 습격했다.

다음날 새벽 일본경찰이 서수농조간부와 소작인대표를 압송하자 이에 항의해 소작인 500여 명이 군산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와 관련 총 80명이 군산경찰서에서 혹독한 고문으로 취조를 받았으며, 이중 34명이 구금자 탈취, 소란죄 등으로 기소돼 전원 유죄판결을 받았다. 이후 대구 복심원(현재의 고등법원) 판결(1928년 9월) 때까지 항쟁은 계속됐다.

한편, 서수면민들은 군산문화원 주최로 매년 11월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행사를 열고 있으나 전국 대표적인 농민저항 운동인 옥구농민항일항쟁을 좀 더 널리 알리고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념관 건립과 행사 개최를 염원하고 있다./군산=박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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