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앞두고 실족 산악사고 잇따라...주의요구
겨울철 앞두고 실족 산악사고 잇따라...주의요구
  • 조강연
  • 승인 2019.11.18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산악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체력 소모가 심해지고, 바닥이 미끄러워지면서 작은 부주위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8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20162018)간 도내에서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1,456건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6465, 2017513, 지난해 465건으로 증감복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10)까지 428건이 발생해 전년 수치를 넘어설 전망이다.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최근 3년간 일반 조난이 3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실족 추락 280, 개인 질환 147, 저체온 및 탈진·탈수 73건 등 순이었다.

반면 바닥 등이 미끄러워지기 시작하는 11월의 경우 일반 조난 29건에 비해 실족 추락이 30건으로 더욱 많이 발생했다.

실제 지난 17일 낯 1210분께 고창군 선운산 수리봉 정상 부근에서 산행 중인 A(58)씨가 실족 사고로 사망했다.

또 같은 날 1248분께 남원시 보절몀 만행산에서도 B(56)씨가 발을 헛디뎌 부상을 입어 소방헬기를 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은 겨울철 역시 가을철 못지않게 산악사고 발생률이 높다며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안전수칙은 등산 중 부상을 최소화 기 위해 산에 오르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고, 통풍이 잘되고 보온성이 좋은 등산복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국립공원 등 높은 산을 오를 때에는 자신의 체격에 맞는 등산로를 사전에 정하고, 짧아지는 낮 시간을 고려해 해지기 2시간 전에 산행을 마쳐야 한다.

이 밖에도 산에서는 휴대폰 배터리 등이 빨리 소모되기 때문에 유사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조배터리를 지참하는 것이 좋다.

소방 관계자는 위급한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일행은 환자를 안정시킨 뒤 부상부위 확인 후 인근에 위치표지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혼자일 경우 소리를 지르거나 돌, 나무 등을 두드려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고, 위치표지판 등이 없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을 때에는 스마트폰 GPS기능을 켠 상태로 119에 신고하면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