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제대로 평가하고 내년 선거에 나서자
20대 국회, 제대로 평가하고 내년 선거에 나서자
  • 전주일보
  • 승인 2019.11.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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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이 1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특히 각당은 총선기획단 등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나서고 있다. 또 총손입지자들도 출판기념회 등을 열고 얼굴알리기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현역의원들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어, 현역 물갈이론도 확산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문재인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돈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제21대 총선은 여권의 '정권응원론'과  야권의 '정권심판론'이 치열하게 격돌하는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조국 수사결과 및 사법개혁안, 선거제도개혁, 페스트트랙 수사 결과와 남북관계, 경제상황 등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인기 속에 지지율이 동반 상승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권과 격차가 컸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초순까지만 해도 내년 총선은 민주당의 대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8월 9일부터 시작된 '조국사태'로 인해 중도층의 지지가 서서히 정부여당을 떠나면서 자유한국당에 상당 부분 추격당했다.

정가는 '조국 사태'는 정부여당에 일방적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어느 정도 변형시켰고, 누가 제1당이 될지도 모를 정도로 정치상황을 혼미하게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선거판이 변화하면서 정가는 야권발 정계 개편에 주목하고 있다.

야권발 정계 개편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유승민계의 보수단일화와 바른미래당 당권파, 민주평화당, 대안신당이 참여하는 제3신당 여부로 귀결된다.

실제, 유성엽 대안신당 대표는 자유한국당을 뺀 4+1 개혁입법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대안신당이 오는 17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돌입한다. 대안신당은 지난 8월 민주평화당을 탈당해 제3지대 구축에 나서며 연내 창당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가 관계자는 야권발 정계개편이 마무리되면 내년 총선에서 전북 등 호남은 민주당 대 옛 국민의당이 붙는 결과가 될 수 있다는 섣부른 예측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정가관계자는 전북 등 호남지역은 문재인정부를 탄셍시킨 일등공신이라는 자부심으로 견고한 지지도를 형성하고 있어 제3당의 인기 보다는 후보자 개인의 역량에 대한 평가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이제 총선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회는 현재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앞으로 패스트트랙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검찰개혁 등 처리해야할 숱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역대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안고있는 20대국회는 남은 기간만이라도 충실한 의정활동을 통해 현안을 처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권자에게 신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가 20대 국회가 어떤 모습을 임기를 마무리하는지 똑바로 지켜보자. 그리고 내년 선거에서 이들의 재신임 여부를 제대로 결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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