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전국 최초 '법 과학 감정실' 개소
전북에 전국 최초 '법 과학 감정실' 개소
  • 조강연
  • 승인 2019.11.1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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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물 채취부터 감정까지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위해 경찰과 국과수 인력이 함께 근무하는 법 과학 감정실이 지난 1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마련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법 과학 감정실에는 경찰과 국과수 감정 전문 인력이 전국 최초로 함께 근무하게 된다.

그동안 경찰은 수집·채취한 증거물을 인편 또는 택배를 이용해 지문 및 영상판독은 경찰청에, 유전자(DNA)와 혈중 알코올 분석은 관할 국과수에 각각 의뢰해왔다.

이로 인해 동일 증거물에 대한 다양한 기법 적용과 신속한 감정이 어려울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 법과학감정실이 개소됨에 따라 경찰청(서울) 또는 국과수까지 증거물을 보낼 필요 없이 즉시 감정함으로써 더욱 신속하고(2주 이상 1주 이내) 정확한 감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지문, 유전자(DNA), 폐쇄회로(CC)TV, 혈중 알코올 및 유해 화학물질, 혈흔 형태분석, 화재 및 안전사고 등 수요가 많은 증거물에 대한 종합적인 법 과학 감정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경찰·국과수 간 긴밀한 소통으로 사건 실체에 부합하는 현장 밀착형 감식·감정이 가능해질 것이다합동 법과학감정실이 과학수사 발전사의 큰 걸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남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은 앞으로도 합동 법과학감정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합동 법과학감정실로 인해 국과수의 현장성이 더욱 강화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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