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한 부모를 위해 자신의 장기를 기증한 육군 35사단 장병들이 화제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육군 35사단 김제대대 홍명일(21세) 일병과 완주대대 정성현(21세) 일병이다.
35사단에 따르면 홍 일병의 아버지는 지난 3월 강경변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5월에 간암으로 병세가 악화됐다.
이에 홍 일병은 가족들에게 만약 아버지 건강상태가 악화되면 자신이 아버지를 위해 간을 이식하겠다고 전해왔고, 지난 5일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했다.
홍 일병은 “위독하신 아버지를 위해 생각했던 일을 주저 없이 행동으로 옮기게 됐다”며 “수술을 잘 받도록 지원해 주신 부대와 전우들에게 감사하고 아버지가 빨리 쾌차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주인공 완주대대 정 일병은 2017년부터 투병중인 어머니에게 오는 18일 신장을 이식할 예정이다.
정일병 어머니는 2년 동안 정기치료와 혈액투석으로 투병생활을 이어왔으나 지난 5월 신장을 이식해야 한다는 의사 진단을 받았다.
이러한 소식을 접한 정 일병은 가족들 중에서 가장 건강한 자신이 신장을 이식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정 일병은 “수술을 앞두고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어미니의 건강한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저작권자 © 전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