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장점마을 친환경시범마을 조성 본격화
익산시, 장점마을 친환경시범마을 조성 본격화
  • 소재완
  • 승인 2019.11.14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 최종결과 발표 따른 후속 대책 추진…비료공장 내 폐기물 우선처리 및 부지매입 활용방안 마련 등 추진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마을 주민 집단 암 발병 사태를 맞은 익산 장점마을에 대해 친환경마을 조성 대책이 추진된다.

익산시는 장점마을에 대한 환경부의 최종 역학조사 발표에 따라 총 2억 1,400만원을 투입하는 장점마을 환경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실태조사와 함께 정화작업을 진행해 본래의 청정마을을 되찾고 오랫동안 고통받아온 주민들에 대해선 의료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장점마을 내 침적먼지 제거와 농배수로 준설, 주거환경 정화작업 등 실질적인 생활환경 개선작업을 추진한다.

질환 모니터링과 우울감 등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마을 주민들 대상의 상담치료도 병행한다.

시는 아울러 기존 비료공장 부지 내에 매립된 폐기물의 신속 처리에도 나서 일반폐기물 1,444㎥를 처리한다.

앞서 지난 8월 공장부지에 대한 폐기물 전수조사를 실시 1,444㎥에 이르는 일반폐기물 물량을 확인하고 이에 따른 처리예산 1억 8,000만원을 편성한 상태다.

시는 빠른 시일 내 폐기물 처리 업체를 선정한 후 해당 비료공장 내 폐기물을 굴착 및 처리해 정화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해당 비료공장의 부지매입과 함께 활용방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 해당 부지를 익산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 시킬 예정이다.

해당 공장이 공장용지로 지정돼 있어 이의 재활용 가능성에 대한 주민 우려가 큰 만큼 이를 조속히 매입, 주민들의 우려를 조기 불식시킬 방침이다.

시는 특히 ‘환경친화도시 만들기’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시범마을’ 사업을 장점마을에 우선 반영, 장점마을을 친환경 마을로 변화시킬 복안이다.

주민협의를 거쳐 마을주변 청소와 마을경관 개선, 주민동아리 활동 등 생생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며 파손된 마을도로에는 아스콘 덧씌우기 공사를 추진한다.

친환경 농산물 생산 지원과 농산물파쇄기 우선 지원도 실시할 계획으로 유료 관리인을 둬 친환경마을이 지속 유지되도록 한다는 게 익산시 방침이다.

송민규 녹색환경과장은 “환경친화도시를 선포함과 동시에 장점마을을 통해 배운 교훈을 토대로 지역 환경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친환경공간으로 탈바꿈될 새로운 장점마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문화전수관에서 장점마을과 관련한 역학조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