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야 안아줄께’ 전주시 가로수, 털 옷으로 갈아 입는다
‘나무야 안아줄께’ 전주시 가로수, 털 옷으로 갈아 입는다
  • 김주형
  • 승인 2019.11.1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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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자원봉사센터 13일 전주한옥마을에서 ‘2019 나무야 안아줄게 트리허그’ 진행
- 뜨개질 재능봉사자 100여명이 헝겊과 인형 재활용해 만든 겨울 나무옷 250여 그루에 입혀

 

전주한옥마을 가로수가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만든 따뜻한 털옷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이사장 황의옥)는 13일 전주한옥마을에서 뜨개질 재능봉사단체인 한땀봉사단 회원 100여명과 함께 가로수의 병충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고 심미적으로 뛰어난 겨울 나무옷을 만들어 입혀주는 ‘2019 나무야 안아줄게 트리허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가로수에 입혀진 나무옷은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등록된 △행복한가게 △원불교봉공회전북지회 △완산구해바라기봉사단 △덕진구사랑의울타리봉사단 △느루걸음봉사단 △알뜰맘봉사단 △퀼트봉사단 등 7개 봉사단체의 뜨개질 재능기부 봉사자들로 구성된 ‘한땀봉사단’이 주축이 돼 못 쓰는 헝겊과 인형 등을 재활용해 만든 것들이다.

이날 한옥마을에 모인 봉사자들은 그간 한 땀 한 땀 정성스레 떠온 겨울 나무옷 100여벌을 태조로 가로수에 입히고 뜨개질로 마무리함으로써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사람의 온기를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4월 '나무옷 입히기' 기획에서 디자인 구상, 손수 제작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고 참여해 시민의 재산인 가로수를 돌보기로 했다.
 
특히 참여자가 늘면서 ‘트리허그 존’이라 불리는 대상지도 지난해 첫마중길에 이어 올해는 전주한옥마을까지 확대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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