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치매안심마을 조성사업 본격화
임실군, 치매안심마을 조성사업 본격화
  • 양대혁 기자
  • 승인 2019.11.1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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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마마을과 발산마을,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해 조성사업 본격 추진
- 치매전문 교육 및 전문적 돌봄·다양한 예방 프로그램도 진행

 

"치매에 걸리믄 딱 노망들어 죽는줄만 알었지. 이렇게 같이 살믄 되는디. 갈쳐줘서 고마워. 참말로 고맙구먼."

이는 치매안심마을이 조성된다는 소식을 들은 임실읍 갈마마을에 살고 있는 고령의 한 어르신의 말이다.

임실군은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돌봄을 받으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인 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임실군 치매안심센터는 최근 임실읍 갈마마을과 청웅면 발산마을에서 성과보고를 가졌다.

갈마마을과 발산마을은 치매안심마을로 선정된 이후 운영위원회를 구성, 치매 안심마을 운영방향과 건의사항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또 설명회를 열고 지역주민에게 사업을 안내하는 한편 치매인식개선 및 치매파트너의 마음가짐이나 역할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치매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치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 더불어 함께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치매안심마을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군에 따르면 치매안심마을에서는 지속적으로 원예, 미술, 뇌신경체조와 같은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받고 치매조기발견 및 치매환자 투약관리, 치매환자와 친구 맺기 등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 "우리 지역은 고령층 어르신들이 전체 인구의 30%를 넘고 있어서, 어르신들의 건강 복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사회적 문제인 치매를 예방·극복하고, 어르신들이 보다 안락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양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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