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내년 1월 익산사랑상품권 전격 발행
익산시, 내년 1월 익산사랑상품권 전격 발행
  • 소재완
  • 승인 2019.11.1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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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식 카드형 상품권 100억원 발행 할인율 5% 적용…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견인
조창구 익산시 경제관광국이 12일 연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년 1월 첫 발행할 익산사랑상품권 도입과 관련한 시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조창구 익산시 경제관광국이 12일 연 정례브리핑을 통해 내년 1월 첫 발행할 익산사랑상품권 도입과 관련한 시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내년 1월 익산사랑상품권(지역화폐)을 전격 발행한다.

익산시는 12일 경제관광국(국장 조창구) 주관의 정례 브리핑을 열어 “사용 편리성과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지역화폐를 종이가 아닌 충전식 카드형으로 발급할 계획”이라며 “외부 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 형태의 정액형 상품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내년 1월 발행할 익산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는 연간 100억 원으로 정책수당 77억 원, 일반발행 23억 원 가량이다.

카드형은 별도의 가맹점 모집 없이 신용카드 가맹점이면 어디서나 즉시 사용이 가능하고 카드에 금액을 충전해 사용하거나 모바일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카드결제가 가능한 익산지역 소상공인 점포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지만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규모점포, 준대규모점포(SSM), 유흥업, 사행성 오락업체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시는 지역화폐의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평소 할인율을 5%로 적용하고 첫 출시 및 명절에는 10% 특별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화폐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 이내로 연회비와 발급수수료가 없으며 사용내역을 실시간 조회하거나 연말정산시 30% 소득공제 혜택도 주어진다.

시는 익산사랑상품권 카드 플랫폼의 체계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우선협상자를 선정, 최근 평가위원회를 통해 ㈜KT를 1순위 협상자로 선정했다.

제안내용과 가격 등의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계기로 지역화폐 발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익산시 방침이다.

더불어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익산의 지역적 특색과 지역화폐의 의미를 제대로 표현한 독창적인 상품권의 공식 명칭을 공모할 예정으로 읍면동 및 소상공인, 시민 등 대상의 지역별 순회 설명회도 병행할 복안이다.

조창구 경제관광국장은 “그동안 익산시만의 지역사랑상품권 도입을 위한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왔고 앞으로도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소통 행정을 통해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며 “지역화폐 발행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는 자금의 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이 발행하며 지역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화폐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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