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교통안전포럼, 국회 내 3D 횡단보도 설치
국회교통안전포럼, 국회 내 3D 횡단보도 설치
  • 고주영
  • 승인 2019.11.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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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명이상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 사망…시범운영 효과 분석 후 서울시내 스쿨존 등 전국확대 추진"

국회교통안전포럼(대표 이춘석 의원)은 11일 보행자의 날에 맞춰 국회사무처, 서울시 등과 함께 국회도서관 앞에 입체형(3D)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보행자사고 예방활동을 펼쳤다.

포럼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73명 사망하는 등 매일 한 명 이상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 해외에서 추진 중인 효과적 교통사고 예방사업의 발굴·벤치마킹을 위한 첫 번째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럼은 "유럽, 북미 등은 주요 도로 횡단보도에 보행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디자인의 횡단보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영국, 프랑스, 스위스, 아이슬란드, 미국, 캐나다, 인도, 중국 등에서는 착시 효과를 활용한 입체형 횡단보도 설치·운영 중에 있다"고 전했다.

포럼 이춘석 대표는 "3D 횡단보도 설치는 단순히 국회 내 교통사고 예방하기 위함이라기보다,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 보호 문화 정착 필요성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한 상징적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국회교통안전포럼은 국민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법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방식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 한상진 선임연구위원은"이번 시범사업 추진은 설치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설치 전·후 통행속도 비교·분석 및 도로 이용자의 설문조사 등 다양한 사후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국회 3D 횡단보도 설치 후 긍정적 효과가 입증된다면, 추후 서울시내 스쿨존 中 교통사고 잦은 곳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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