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192% 고용 253% 성장
지난해 연구소기업 총 매출 655억원 고용인원 360명...100호 ㈜카이테크 자동차용 모터제어기 적용 친환경 제어기술 사업화
전북도가 연구개발 특구로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5년 8월 광역 단위 최초 전북연구개발특구 유치 이후 최단시간 내 연구소기업 100호를 달성했다.
연구개발특구 혁신기업 모델인 연구소기업 100호 설립은 전북도 과학기술기반 고급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는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기업은 대학·출연기관·연구소 등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금 규모에 따라 10~20% 이상을 출자해 특구 안에 설립하는 기업이다.
국세·지방세 등 세제 감면 혜택과 기업 설립 이전부터 성장까지 지원한다.
100호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된 ㈜카이테크는 자동차용 모터제어기에 적용하는 친환경 제어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전북대학연합 기술지주에서 설립한 연구소기업이다.
이 기업은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에 따라 향후 고도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호덕 전북도 연구개발특구팀장은 “지난 2015년 출범한 전북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3개로 시작해 2016년 19개 2017년 29개 지난해 23개 2019년 10월말 현재 26개가 설립돼 최단시간 내 100호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말했다.
전북특구의 성장단계별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증가, 매출액 증가, 일자리 확대와 같은 질적 성과와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신드론은 모기업 ‘㈜헬셀’을 역인수 합병해 국내 최대 규모 드론업체로 성장했다.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진입을 통해 설립 4년만에 매출액 166억원 달성했다.
전북도 1호 연구소기업 ㈜카이바이오텍은 새로운 항암치료 기술로 기술성 및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창투사로부터 총 50억원 투자유치를 받았다.
연구소기업은 지난해 총 매출액이 655억원 고용인원 360명으로 파악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192% 고용 증가율은 253%에 이르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호부터 100호 연구소기업까지 하나 하나 모든 기업이 큰 의미가 있다”며 “기업이 전북 경제를 이끌어가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동경 전북특구 본부장은 “역량있는 연구소기업 설립뿐 아니라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성장단계별 밀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전북특구본부는 100호 연구소기업 달성 의미로 4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김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