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수술 없는 대동맥판막 교체술 성공
원광대병원, 수술 없는 대동맥판막 교체술 성공
  • 소재완
  • 승인 2019.11.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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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호 교수
윤경호 교수
조재영 교수
조재영 교수

원광대병원 윤경호‧조재영 교수팀이 최고 난이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시행에 성공했다.

4일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에 따르면 순환기내과 윤경호‧조재영 교수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최고 난이도 심혈관 시술로 꼽히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TAVI) 승인기관에 지정돼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심장에서 몸으로 혈액이 나가는 대문 격인 대동맥판막이 딱딱해져 잘 열리지 않는 판막질환이다.

흉통‧호흡곤란‧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상당수 환자가 2~3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가슴을 열고 새로운 판막을 삽입하는 개흉 수술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시행돼왔다.

하지만 가슴을 열지 않고 판막을 삽입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인 TAVI 치료술이 개발,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TAVI는 개흉술보다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낮고 일상생활로의 회복이 빠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술 시간이 1~2시간에 불과해 심각한 합병증이 없는 경우 시술 후 7일 이내 퇴원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성공적인 TAVI 시술을 위해선 고도의 숙련이 필요해 경험·인력·시설·장비 등의 요건을 갖추고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은 기관만이 시행에 나설 수 있다.

이에 원광대병원은 지난 7월 시술 기관으로 지정, 10월 25일 첫 환자를 시술했다.

윤경호 심혈관센터장은 “TAVI 시술은 고령이나 전신마취 등으로 개흉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게 가장 이상적인 최첨단 치료 방법”이라며 “이제는 굳이 서울까지 가지 않더라도 인증된 병원에서 TAVI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지역 주민들에게도 최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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