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근대역사문화공간 10개소 문화재 선정
익산 근대역사문화공간 10개소 문화재 선정
  • 소재완
  • 승인 2019.11.04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등록문화재 제763-1호익산 구 대교농장 사택
등록문화재 제763-1호익산 구 대교농장 사택

익산지역 근대 역사문화 공간 10개소가 문화재청 문화재로 선정됐다.

익산시는 올해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面) 및 개별 등록문화재(點) 10개소’를 응모해 문화재(등록문화재 제763-1~10호)로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은 기존 ‘점’단위 개별문화재 중심의 단선적‧평면적 보존관리에서 입체적‧맥락적 보존과 활용을 통한 도시 재생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선(線)‧면(面)’ 단위 문화재 등록제도를 2018년 처음으로 도입해 시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3월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신청서를 접수, 11건의 사업에 대해 서면 및 현지평가 등을 심의해 지난달 22일 익산과 영덕 2곳을 최종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군산 내항 역사문화공간’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3곳이 문화재로 등록된바 있다.

익산시는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전문가 검토와 사업계획서 사전협의를 진행하는 등 꼼꼼한 준비를 벌여왔다.

서면평가 통과 후에는 근대문화자산 발굴 등 현장평가에 대비한 현장조사를 실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등록문화재 제763호가 된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주현동‧인화동 일대 2만1,168.2㎡로 1914년 동이리역 건립 등을 거쳐 번화했던 솜리시장 일대다.

광복 이후 형성된 주단과 바느질거리 등 당시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이 모여 있어 보존과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 공간 안에 있는 ‘익산 구 대교농장 사택’, ‘익산 구 신신백화점’ 등 근대도시 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등에서 문화재 가치가 뛰어난 10건은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됐다.

선정 사업지는 앞으로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 회복 등 관련 사업을 위해 2020년부터 5년간 최대 250억 원의 예산이 단계별로 지원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솜리 근대역사문화공간 이외에도 익산시에는 보존 활용할만한 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근대 건축물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조사 연구를 통해 보존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가치 있는 근대유산을 추가로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익산=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