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주시 수어문화제 ‘손의 움직임, 수어에 빠지다’
제5회 전주시 수어문화제 ‘손의 움직임, 수어에 빠지다’
  • 김주형
  • 승인 2019.11.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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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수어통역센터, 2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수어 문화제 및 수어경연대회 개최
- 수어경연대회 등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수어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 펼쳐져
- 시, 농인의 인권과 복지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5명에게는 전주시장 표창도 수여

전주지역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의 언어인 수어를 통해 하나 되는 문화축제가 열렸다.

시와 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 전주수어통역센터(센터장 송재승)는 지난 2일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손의 움직임, 수어에 빠지다’를 주제로 '제5회 전주시수어문화제'를 열었다.

수어문화제는 사회적 장벽으로 문화생활을 누리기 어려운 농아인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수어에 대한 시민관심을 유도해 청각·언어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행사로, 시는 매년 수어통역센터와 함께 이 행사를 열고 있다.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수어문화제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을 기념하고, 사)전라북도농아인협회 전주시지회 농인 여성회원으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농인의 권익 옹호를 위해 복지 향상에 기여한 김승미 씨 등 유공자 5명에 대한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30여명이 참여하는 수어 플래시몹이 펼쳐졌으며, 농인부부 3쌍의 리마인드·스몰웨딩 이벤트도 진행돼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는 감동의 자리가 연출됐다.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농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부스가 운영돼 비장애인이 함께 수어를 배우며 농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10개 부스가 운영됐다.

이와 함께 이날 수어문화제에서는 △수어노래 △연설 △콩트, 연극 등으로 구성된 수어경연대회가 펼쳐져, 청인과 농인이 함께 손끝 언어로 마음 잇는 공감과 소통의 시간이 됐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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