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번주 총선기획단 본격 가동
민주당, 이번주 총선기획단 본격 가동
  • 고주영
  • 승인 2019.11.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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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정기국회 끝난 뒤 인재영입·선대위 구성" / 의원평가서 '하위 20% 명단 공개' 검토

21대 총선이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총선기획단 가동을 시작으로 내년 4월 총선 준비에 본격 돌입한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을 지금 구성 중에 있는데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총선기획단 설치 안건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공약이나 홍보 분야 이런 쪽에 필요로 하는 실무 기능을 강화하고 여성과 청년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윤호중 사무총장이 기획단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이달 중에 인선 작업을 해서 정기국회가 끝날 즈음인 12월 10일부터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선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재영입위원회도 "같은 시기에 공식적으로 활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은 선대위가 만들어지면 전환되는 것"이라며 "한 달 동안 (총선기획단에서) 선대위 구성을 위한 기본 준비들을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총선이 내년 4월인 상황에서 12월 선대위 구성이 다소 이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통상 12월10일께 정기국회가 마무리되면 그 이후 선대위 구성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정기국회가 12월10일께 마무리될지, 20일께 마무리될지 알 수 없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문제로 12월 임시국회가 또 소집될지 봐야 된다"며 "(선대위 출범에) 유동성은 있고 정무적 시점을 보겠다"고 했다.

조 의장은 인재영입위원회 가동에 대해서는 "인재 영입은 특히 1차 발표가, 그림을 잘 디자인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재 영입과 선대위 구성은 12월 정기국회를 마무리한 이후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오는 5일부터 본격 시작되는 의원평가를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역 의원 최종평가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가능성이 큰 하위 20%(128명 중 25명)에 속하면 경선에서 20% 감산 페널티를 적용받는다.

여기에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는‘의원 평가 결과는 일체의 열람 및 공개 없이 진행했지만,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하위 20%' 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은 명단을 공개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평가 결과 공개 등 당내 안팎이 어수선하지만 전북의 3선 이춘석 기획재정위원장(익산갑)과 초선인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그동안 기대이상의 의정활동을 펼쳐 지역발전은 물론 당내에서도 향후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 이번 바람의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5일부터 의원 간 다면평가, 18∼28일 자료 제출·등록 및 검증·보완 작업 등을 거쳐 오는 12월 초 자동응답시스템(ARS) 안심번호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최종평가는 같은 달 23일 완료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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