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군산형 일자리의 순조로운 안착과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구체적인 후속조치가 본격 추진된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상생협의회 조직화와 선진임금제도 도입, 수평적 계열화 방안에 대한 컨설팅, 완성차 업체 자체 플랫폼 구축 및 부품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등 후속사업을 추진한다.

새만금 컨소시엄에 포함된 에디슨 모터스, 대창모터스, 엠피에스 코리아 모두 올해 연말께 착공식 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들어간다.

전북도는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5~6월이면 협약안 효력이 본격적으로 발효될 것으로 보고 올해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생협약 이행을 위한 핵심기구인 상생협의회 운영, 업종별 적정임금 구현 등 선진임금체계 도입, 수평적 계열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을 위해 상생형 일자리 특화 컨설팅을 추진한다.

이를위해 전북도는 상생협의회의 구성과 운영규정, 역할 등에 대한 세부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 위원회를 지원하는 실무추진단과 노사 갈등을 예방하고 능동적으로 중재하는 갈등조정·중재 특별위원회 등 하부조직에 대한 운영 메뉴얼 및 시스템을 구체화한다.

특히 참여기업 노동자의 임금이 적정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규모별, 직종별 적정임금 과 기준을 마련해 적용할 수 있도록 선진형 임금체계에 대한 컨설팅을 추진한다.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서로 부품업체를 공유함으로 부품생산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부품의 빠른 국산화로 이어지도록 협약기업들의 수평적 계열화 추진을 유도한다.

완성차 업체의 자체 전기차 모델개발을 지원하고 부품업체의 전기차 핵심 전기·전자부품 및 공용부품 개발을 지원한다.

기술개발 지원 이외에도 국내외 마케팅 지원사업, 새만금 주행시험장과 주요 연구기관에 구축된 장비와 인력, 자율주행테스트베드를 혁신적으로 운영해 기업의 조기 정착을 지원한다.

이와함께 기업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전기차 관련 기업․배터리 업계, 전력회사, 연구관련 기업및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전북 전기자동차 얼라이언스’ 도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자동차산업을 친환경 자동차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소형 전기자동차 사업’ 규제자유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나해수 전북도 주력산업과장은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계획이 11월 최종 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중기부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대응해 나가겠다”며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전북의 규제자유특구지정 노력에 대해 언급한 만큼 특구지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형 일자리 근거가 되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일부 개정안이 10월2일 국회 산업위를 통과되면서 공모가 언제쯤 추진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도는 상임위에서 개정 법안에 대해 별다른 쟁점이 없었고 구미, 광주, 밀양, 강원 등 법안 통과를 기대하는 지역이 많아 정치적으로 큰 쟁점이 없는 한 연내 통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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