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4대 주요 범죄 증가세...살인 54% 급증
전북지역 4대 주요 범죄 증가세...살인 54% 급증
  • 조강연
  • 승인 2019.10.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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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4대 주요 범죄가 전북지역에서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4대 범죄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 전국에서 발생한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주요 4대 범죄건수는 총 1456,398건에 달한다.

이는 1분마다 1(0.92)4대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887,899(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절도 563,052, 강도 2,932, 살인 2,515건 순이었다.

17년 대비 18년 증가율을 보면 전국적으로는 2.7% 감소한 것과 달리 전북을 포함한 인천, 경기, 충남은 전반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전북지역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4대 범죄는 총 14,447건으로 전년 14,320건 대비 0.9%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살인이 지난 201724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54% 급증했고, 같은 기간 절도가 5,438건에서 5,653건으로 4% 늘었다.

강도의 경우 2년 연속 27건이 발생해 변동이 없었고, 폭력만 8,831건에서 8,730건으로 1.1% 감소했다.

이처럼 전북지역의 경우 4대 범죄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살인범죄가 가장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같은 살인범죄가 끊이지 않고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달 군산에서는 원룸에 함께 거주하던 지적 장애 여성을 살인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원룸에서 동거생활을 하던 중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3일 전주에서는 돈 문제로 동생과 다투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 형이 검거돼기도 했다.

소병훈 의원은 살인·강도·절도·폭력 등 4대 범죄는 시민들의 체감치안도와 직결된다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인 예방 대책 및 강력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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