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명치료 안 받겠다”...전북 2만4,971명 신청
“연명치료 안 받겠다”...전북 2만4,971명 신청
  • 김도우
  • 승인 2019.10.14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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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를 안 받겠다는 의향서를 작성한 전북도민이 2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연명의료 결정제도가 시행된 후 사전연명의료 의향서를 작성한 도민이 24,971명으로 경기와 서울, 충남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의향서를 작성한 전북도민은 전국 37만명 중 6.6%에 달했다.

이들은 임종시간만 연장하는 의료행위인 인공호흡기와 항암제, 수혈 등을 않겠다고 서약함으로 삶의 마지막 순간의 인간다운 죽음을 사전에 결정한 사람들이다.

도는 지난해 2월 연명의료 결정제도가 도입된 후 홍보와 사업추진으로 도내 11개 보건소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및 의료기관윤리위원회 등록기관 33곳을 운영했다.

이중 4개 기관을 선정해 사업비 2,000만원을 지원했고, 2020년에는 2곳을 추가로 확대 지원한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도민들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등록기관을 추가로 확대 지정하고 지정된 기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도우 기자

 

*연명치료 : 치료효과가 없으며 단지 임종시간만 연장시킬 수 있는 인공호흡기, 항암제, 수혈 등의 의료행위(통증완화조치, 영양분··산소의 단순 공급은 기존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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