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서 경찰 비위 등 쏟아지는 질문에 전북경찰 '진땀'
국정감사서 경찰 비위 등 쏟아지는 질문에 전북경찰 '진땀'
  • 조강연
  • 승인 2019.10.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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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부장 공석, 공직기강 등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공세에 진땀을 흘렸다.

전북경찰청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는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전북청 5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2번 이상 언급된 주요 현안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의원들의 질의가 가장 집중된 현안은 조용식 청장 친형의 돈다발 분실 사건이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지난 823일 청장의 형수가 현찰로 15,000만원 없어졌다고 신고했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수사의 진척이 없다면서 또 현금 3억 중에 반절만 사라진 것도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도 절도범이 홍길동도 아니고 착한 도둑도 아닌데 왜 반만 가지고 갔을지 시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 사건이 미제사건으로 남게 된다면 청장에 대한 신뢰가 뚝 떨어지게 될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돈의 출처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조직관리를 어떻게 하실 수 있을지 염려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질문에 조용식 청장은 수사는 현재 익산경찰서에서 절차와 법대로 진행 중이다면서 반만 가져간 이유에 대해서는 범인을 잡게 되면 알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의 용처가 인테리어 빛 사업자금이라고 말했는데 일부 언론에서 인테리어 비라고만 표현해서 의문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형님은 사업가이기 때문에 여유가 있는 분이다고 해명했다.

공석이 끊이지 않고 있는 부장제에 대한 질타도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은 업무의 전문화와 효율성 등의 이유로 부장제를 도입한지 4년동안 1부장, 2부장 공석기간만 합쳐도 29개월이 넘는다면서 결국 밥그릇 챙기기 위해 도입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도 “(1부장이)2부장이 없어도 힘들지 않다고 답했는데, 그럼 없어도 되는 자리이지 않느냐면서 차라리 부장제를 기존 차장제로 원상복구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용식 청장은 의원님 말에 동의한다면서 경찰청에 건의해 올해 12월 정기 인사 때 충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 밖에 최근까지 이어진 전북경찰의 비위행위도 도마 위에 올랐다.

무소속 정인화 의원은 전북경찰관이 올해만 3명이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면서 음주운전을 한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지 말라고 홍보를 한다면 시민들이 공감 할 수 있겠냐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개인정보 보호가 최근 중요한 상황인데 전북지역 한 경찰관이 개인정보를 이용해 민원인에게 사적인 연락을 취했다면서 이는 해당 여성에게 공포스러운 일이며, 여성은 불쾌감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용식 청장은 단속주체인 경찰에서 음주음전이 발생한 것은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교육을 강화하고 적발된 경찰관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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