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100대 건설사 매년 70여명, 10년간 780명 사망"
정동영 "100대 건설사 매년 70여명, 10년간 780명 사망"
  • 고주영
  • 승인 2019.10.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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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 기업에서만 363명 안전사고 사망…"기업과 발주자에게 철저한 책임 물어야"

지난 10년간 100대 건설사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수가 77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위 10개 기업이 363명으로 46.8%를 차지했다.

국회 국토위 소속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100대 건설사(시평액 2018년 기준) 사망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올해 8월까지 총 775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올해만 해도 27개 기업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체 사망자 4,324명 중 약 17%에 해당하는 비중으로 전체 종합건설사 12,638개 중 100개 건설사 비중은 0.8%에 불과하다.

사망사고를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로 각각 57명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포스코건설 49명, GS건설 39명, SK건설 34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수 기준 상위 10개 업체에서 10년간 발생한 사망자는 363명으로 100대 건설사 사망 중 46.8%를 차지했다.

이처럼 사망사고가 줄지 않는 이유는 안전사고 발생 원인에 대한분석이 없고,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이 권한만큼 부여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정 대표는 분석했다.

정 대표는 “사망사고가 나고 회사는 책임지지 않고 담당자만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건설사에 일벌백계 책임을 물어 건설사들의 안전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는 발주자와 책임감리에 대한 처벌도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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