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 관공서 주차보장시간 하루 5분도 안돼
전북도민, 관공서 주차보장시간 하루 5분도 안돼
  • 조강연
  • 승인 2019.10.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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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관공서에서 민원해결보다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더욱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북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민 1인에게 1년간 제공되는 관공서 주차보장시간은 27.8시간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는 전북도에서 제공한 주민수와 시청, 구청, 행정복지센터 주차면수, 평일업무일수(248), 업무시간(8시간) 등을 바탕으로 주차보장시간을 계산한 수치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전북도청 주차면당 인구수는 1,400명으로 전북도민에게 할당된 주차시간은 1.4시간(85)으로 집계됐다.

각 구청과 행정복지센터의 하위차원으로는 을 살펴보면 전북도 지역 내 14개 시·군청 평균 주민당 주차 할당시간은 11.1시간(664), 241개 행정복지센터은 15.3시간(920)이 할당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 의원은 자체 분석결과 시·군청과 각 읍··동 행정복지센터 간 연간 주차보장시간은 0.4시간에서 94시간 사이의 큰 편차 보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임실군이 주민당 32.5시간 할당으로 시··구청 가운데 그나마 주차사정이 가장 양호했다.

반면 가장 열약한 곳은 전주시로 주차보장시간이 0.4시간에 그쳐 임실군과 80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익산시 1.1시간, 고창 2.8시간, 군산시 2.9시간, 정읍시 4.2시간 등도 주차보장시간이 부족했다.

각 시··구별 행정복지센터 평균 할당시간은 진안군 41.7시간, 순창군 33.3시간, 임실군 23.5시간, 남원시 23.9시간, 장수군 21.9시간 순으로 많았다.

주차할당시간이 부족한 순으로는 전주시 2.3시간, 익산시 8.4시간, 군산시 8.6시간, 정읍시 12.4시간, 부안군 16.2시간으로 집계됐다.

소병훈 의원은 현대사회의 민원은 주차에서 시작해서 주차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면서 관공서 이용에 있어 주차로 시작되는 불편함과 이에 따른 공공서비스에 대한 시민의 불만족은 어제오늘만이 아닌 공공서비스부문의 심각한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의 실질적 민원해결에 대한 서비스에 앞서 물적 민원서비스의 시초인 주차서비스의 시·군별 편차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고, 몇몇 지역의 경우 인근 타 관공서와 공영주차장을 통해 주차시설의 부족을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전주시 등 주차사정이 열악한 시군은 주차면 확충을 장기적으로 청사 증개축시 반영하는 한편 우선적으로 실행가능한 주차장확보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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