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의 날...임산부 절반 이상 '배려 받지 못한다'고 생각
임산부의 날...임산부 절반 이상 '배려 받지 못한다'고 생각
  • 조강연
  • 승인 2019.10.10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산부 절반 이상이 임산부에 대한 배려 문화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임산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4.1%임산부가 배려를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또 그 이유로는 배가 나오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57.1%로 가장 많았다.

임산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배려를 살펴보면 가정에서는 청소, 빨래 등 가사 지원(46.8%), 직장에서는 출퇴근시간 조정(31.1%), 사회적으로는 대중교통에서의 좌석 양보(37.8%)를 각각 1순위로 꼽았다.

이 같은 결과에 비춰 복지부는 임산부가 생명을 키워내는 일에 이웃, 동료, 사회, 직장 및 가족이 함께해야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 증가 등으로 여성의 초혼 연령이 늦어지고, 고위험 산모도 증가하는 만큼 임산부를 배려하는 인식 개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임산부가 안전하고 건강한 임신·출산을 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따뜻한 시선과 배려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보다 나은 정책으로 임산부가 마음 편안하게 출산하고 건강하게 양육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햇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임산부 입장에서 우리 사회의 배려 인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10일 여의도 IFC몰에서 14회 임산부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