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국회의원 “새만금 어업량 30년간 4만4,000톤 떨어져”
이정미 국회의원 “새만금 어업량 30년간 4만4,000톤 떨어져”
  • 김도우
  • 승인 2019.10.10 18: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년간 새만금 수질개선사업 약4조원 ‘예산낭비’

만경강 동진강 하구 수질 5-6등급 수질오염 심각

새만금 수질개선 선행 생태계복원 등 근본문제 해결애햐

이정미 국회의원(정의당)이 지난 1980년부터 2018년까지 30년간 새만금 어업생산량 약 44,000톤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지역 경우 2005년부터 급격히 어업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이 해양수산부가 제출한 ‘1980~2018년 연근해 어업총생산량과 전북지역 일반해면어업 어획량자료를 검토한 결과다.

198067,000여톤에 달했던 전북 어업생산량은 2018년 현재 23,000여톤으로 급감했다.

이 의원은 최근 전북 전체 수산업 생산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바다에서 어류와 갑각류 등을 바로 포획·채취하는 일반해면어업은 어획량이 지속적으로 낮은 것을 확인했다이는 방조제로 인해 어패류 산란처가 사라지고, 오염수가 바다로 유입된 영향으로 실제로 어업에서 상당부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새만금유역통합환경관리시스템 자료를 확인한 결과 만경강, 동진강 하구 수질 역시 새만금호 상류 수질개선사업의 효과가 잠시 나타난 것으로 보였지만, 2018~2019년에는 다시 COD가 증가해 수질등급 5~6등급이 되어 원점으로 돌아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지속적으로 악화되는 새만금 수질오염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볼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2001년부터 2018까지 수질오염과 관련돼 약 4조원의 국고예산을 낭비하고 있다정부는 수질개선과 생태계복원 등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는 2020년에 새만금호 수질개선사업과 담수화 결정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2단계 수질개선사업을 시행 중이지만 수질등급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새만금호 주변 어업과 생태계 피해가 심각하여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김도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