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국감·도정질의· 축제까지…공무원 '파김치'
방역·국감·도정질의· 축제까지…공무원 '파김치'
  • 김도우
  • 승인 2019.10.0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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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주말 휴일·밤샘근무...“휴일이 많지만 우리에겐 잔인한 10월이다”

국감 7일 기준 246건 자료요구...국회 ‘의정자료전자유통시스템’ 통해 수시요구

방역에 국감, 그리고 도의원들의 도정질문 준비 여기에 축제까지 전북도정은 힘든 10월을 보내고 있다. 또 사업마무리, 행정사무감사, 2020년 예산준비 등 업무 강행군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정감사까지 열리면서 전라북도 공직자들은 힘든 10월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방역 공백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초소 지원근무 등 전라북도 공직사회는 '파김치'가 된지 오래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아태마스터스대회 유치 확정(101), 탄소소재 국가산단 지정(9), 효성탄소산업 투자확대(8), 무성서원 세계유산등재 및 문화재연구소 출범(7), 새만금 신항만 확대 및 재정산업 전환(7), 중앙공모사업 35(1,370억원) 확보 등의 업무가 진행중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겨울철 방역준비 위한 거점소독시설 확대 운영자료를 내고 9일부터 거점소독시설을 26개소에서 32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함께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을 위해 거점소독시설을 14개 시32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내 모든 축산관련 차량 이동시 거점소독시설 경유를 당부했.

전북도 공직자들은 11() 4층 대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이미 기획조정실 기획팀을 중심으로 자료 취합, 정리에 밤샘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국회 지방감사는 행정안전위원회 지방감사 211명이(민주당 5, 자유한국당 4, 바른미래당 1, 무소속 1)내려온다.

전북도는 이들 의원이 요구한 자료에 대한 분석, 자료준비, 질문지 입수, 중앙부처 및 도내기관 국감 모니터링 등 실국별 국감현안 파악 준비에 밤새줄 모른다.

박민재 전북도 기획조정실 기획팀 주무관은 “7일 기준으로 246건의 자료요구가 있는데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태다“9월부터 휴일 없이 자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획팀 관계자는 축제도 많은 10월이지만 우리에게는 잔인한 10월이다고 덧붙였다.

공식 마감시한이 4일 이지만 국회 의정자료전자유통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자료 요구가 있어 국회 지방감사까지는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전북도 설명이다.

국회 지방감사 의원들은 군산 조선소, 한국 GM 문제 등 전반적으로 군산 경제에 대한 질의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양광·수상태양광에 대한 자료 요구도 많아 여기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는 전언이다.

이에 따라 도청 공무원들은 평균 20건 이상 자료를 정리·분류하느라 밤을 지새우고 있는 가운데 특정 직원들은 아프리카 돼지 방역과 국감 준비를 병행, 업무 과부하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정부예산안에 미 반영된 사업별 대응논리 보강 및 소재·부품 분야 R&D 경쟁력 강화 사업 발굴 등 상임위와 예결위 단계별 대응활동도 매우 중요하고 탄소소재법, 국립공공의료대학원법, 새만금 사업법, 지방세법 등 현안 사업이 수두룩하다전북도는 지금 가장 힘들고 어려운 10월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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